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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폐지 안 하나, 못 하나" 벙어리된 복지부
전수조사 이후 복지부동…의대생 면담 요구도 묵묵부답
기사입력 : 13.07.31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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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폐지 시점을 정하기 위한 전국 의대생 전수조사를 마친지 2주가 지났지만 복지부가 입법예고 시기는 고사하고 공식적인 입장조차 내놓지 않으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복지부는 유관단체와의 협의를 통해 조만간 공식적인 입장을 내겠다는 입장이지만 의대생들의 면담 요구에도 답변하지 않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눈총을 사고 있다.

전국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조원일 회장은 30일 "전수조사가 끝났지만 복지부가 결정을 미루고 있어 학생들의 불안감이 하루하루 커져가고 있다"며 "지난주 면담을 요청했지만 답변도 전무한 상태"라고 말했다.

인턴 폐지 및 새로운 레지던트 제도 시행 시기 1순위 조사 결과
실제로 전수조사가 끝난 뒤 학생들의 아우성은 점점 더 커져만 가고 있다. 의대생의 의견을 모으기 위한 전수조사 이후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오히려 혼란만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A의대 본과 4년생은 "2015년이든 2018년이든 빨리 결정이 나야할 것 아니냐"며 "결정이 나질 않으니 오히려 더 불안하고 걱정이 된다"고 털어놨다.

특히 현재 전수조사 결과조차 복지부의 공식적인 채널이 아닌 한국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장협회 워크숍에서 발표된 내용이 언론을 통해 전해진 것이라는 점에서 불안감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B의대 본과 2년생은 "언론에서는 전수조사 결과가 나오는데 복지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전혀 없지 않느냐"며 "인턴폐지가 되기는 하는건지도 이제는 모르겠다"고 전했다.

혼란스럽기는 의과대학과 수련병원도 마찬가지다. 복지부가 계속해서 장고를 거듭하면서 어느 시점에 맞춰 준비를 해야 하는지 난감한 표정이다.

의대·의전원장협회 관계자는 "우선 가장 많은 표를 얻은 2018년을 기점으로 로드맵을 짜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닌 만큼 우선 기초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의사 실습과정 표준화 등 필수 부분부터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복지부는 2주째 내부 검토중이라는 답변만 내놓고 있다. 특히 타임 스케줄조차 내놓지 않으면서 비난이 폭주하는 있지만 방법이 없다는 하소연으로 일관하는 모습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내부 검토중이라는 답변 외에 할 수 있는 대답이 없다"며 "복지부도 명확하게 답변을 하고 싶지만 쉽게 결론내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의대생들의 요구를 듣지 않았다고 하는데 전수조사 결과가 곧 의대생들의 확실한 의견 아니냐"며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결론을 내리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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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기사를 쓴

    이인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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