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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회 폭발적 증가세 꺾이나…국내 학회로 회귀
개최 조건에 대한 부담에 후원 감소 영향 "남는 게 없다"
기사입력 : 17.03.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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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타임즈 이인복 기자]공정경쟁규약이 마련되며 폭발적으로 늘었던 국제학술대회가 다시 국내 학회로 회귀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기대보다 후원 규모가 크게 늘지 않는데다 이에 반해 개최 조건을 맞춰야 하는 부담이 생기면서 다시 U턴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A학회 이사장은 7일 "2년전부터 학술대회를 국제학회로 전환했지만 올해는 국내학회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이사진 대부분이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어 문제없이 다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세계학회 등을 유치하지 않는다면 다시 국제학회를 여는 일이 있을까 싶다"며 "큰 메리트가 없는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학술대회를 국제학회로 전환했던 일부 학회들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정경쟁규약과 리베이트 쌍벌제 등으로 후원이 감소하자 이에 대한 돌파구로 국제학회를 기획했지만 이 또한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B학회 이사장은 "후원금 상한액 때문에 많은 학회들이 국제학회로 전환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우리 또한 마찬가지 이유로 국제학회로 전환한 케이스"라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하지만 생각보다 후원이 늘지는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굳이 후원 규모가 비슷하다면 국제학회를 할 이유가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대부분 학회들도 같은 이유로 국제학회를 다시 국내학회로 전환하고 있다. 부담이 늘어나는 것에 반해 후원이 크게 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학회수가 크게 늘면서 후원 제약사들이 서로 나눠지는데다 국제학회로 전환한다 해도 후원 액수를 높이는데 한계가 있는 이유다.

C학회 총무이사는 "국제학회 조건이 5개국 이상 외국 연자 참석이나 150명 이상 외국인 참석이다"며 "문제는 이 5개국 외국 연자를 대부분 초청연자로 초빙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후원액은 크게 늘지 않은데다 후원할 수 있는 제약사도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체류비와 강연비, 투입되는 인력과 노력을 감안하면 남는게 없다는 의미"라며 "국제학회를 유지하는 곳은 그나마 남는게 있다는 것이고 아니면 접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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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기사를 쓴

    이인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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