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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시장 마통·정형외과 강세 속 떠오르는 소청과
마통과 개원 2배 가까이 급증…개업보다 폐업 많은 산과
기사입력 : 17.03.1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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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최근 3년 간 의원급 과목별 개·폐업 현황

|메디칼타임즈 문성호 기자|이른바 '통증의원'으로 통하는 마취통증의학과와 정형외과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모습이다.

여기에 개원이 활성화되고 있는 소아청소년과의 경우도 지난 3년 간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칼타임즈는 1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2014~2016년 의원급 주요 과목별 개·폐업 수'를 토대로 주요 과목별 개·폐업 현황을 분석했다.

2014~2016년 의원급 주요 과목별 개·폐업 수
분석 결과, 최근 3년 간 마취통증의학과의 개업 수가 2개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마취통증의학과의 경우 2014년에는 61개소에 불과했던 개업 수가 2016년에는 115개소로 급증했다. 반면 같은 기간 폐업한 의원 수는 23개소에서 37개소로 소폭 증가에 그쳤다.

마취통증의학과와 함께 '통증의원'으로 불리는 정형외과의 경우도 2014년에 103개소가 개업한데 이어 2016년에는 147개소나 개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같은 통증의원의 강세 때문일까.

지난 한 해 마취통증의학과와 정형외과의 경우 월 평균 요양급여비 증가율이 감소 혹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마취통증의학과의 경우 월 평균 요양급여비가 4328만원으로 전년도(4362만원)와 비교해 0.8%p 감소했으며, 정형외과(6280만원)는 전년도(6187만원)와 비교했을 때 1.5%p 증가하는데 그쳤다.

서울의 A통증의원(마취통증의학과) 원장은 "최근 3~4년 사이에 눈의 띄게 통증 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의원급 의료기관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의원급 의료기관이 늘어난 만큼 척추 병원이나 통증질환을 전문적으로 하는 병원들도 많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주위에 관련 병원들이 생겨나면 의원급 의료기관을 찾던 환자들이 병원으로 쏠리게 된다"며 "마취통증의학과 등 관련 표시과목 의원급 의료기관 만이 요양급여비가 감소한 것은 이러한 이유가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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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소아청소년과도 최근 3년간의 의원급 의료기관 개업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14년에는 199개소가 개업한 데 이어 2016년에는 158개소가 새롭게 의원을 개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최근 소아청소년과 의원급 의료기관의 증가로 봉직시장에 인력이 부족하다는 의견까지 제기되고 있을 정도,

실제로 A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내과, 이비인후과 개원시장이 주춤한 틈을 비집고 소아청소년과가 그나마 개원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며 "그 결과 봉직시장에 인력이 부족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개원시장서 여전히 암울한 산부인과

마취통증의학과 등이 개원시장에서 상승세가 뚜렷한 반면 산부인과는 여전히 개원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산부인과의 경우 2014년 76개소가 폐업한 데 이어 2015년에는 53개소, 2016년에는 63개소나 폐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3년째 개업하는 기관보다 폐업하는 기관이 많은 것이다.

그나마 2014년 58개소, 2015년 52개소만이 개업하면서 개업수도 줄어드는 경향이 있었지만, 2016년에는 61개소가 개업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것이 위안거리다.

2016년 월 평균 급여비 통계. 통증의원으로 대표되는 마취통증의학과와 재활의학과, 신경외과는 전년도에 비해 감소했으며, 정형외과도 큰 변화가 없는 모습이다.
하지만 그동안 산부인과와 함께 개원시장에서 비인기과로 꼽혔던 비뇨기과는 2014년 23개소만이 개업했지만, 2016년에는 55개소가 새롭게 개업하는 등 증가세가 확연했다.

산부인과의사회 관계자는 "분만 건수 20건에 제왕절개율이 35%일 때 월수입은 총 3380만원"이라며 "분만시설 유지비용 중 인건비로 3941만원, 임대료 등 기타 비용으로 1740만원이 들어간다. 분만 수입만으로는 시설 유지비를 감당하기 힘든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산부인과 개원의 진료시간도 주당 53.6시간, 입원실을 운영하는 산부인과 개원의의 주당 진료시간은 58.7시간으로 노동 시간도 길다"며 "누가 산부인과로 의원을 개업하겠나"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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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기사를 쓴

    문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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