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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감염 약물 처방 적색등 '항생제 PPI 주의보'
CDI 감염 급증, PPI>수크랄페이트>H2길항제…카바페넴 메트로니다졸 등
기사입력 : 18.01.0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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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타임즈 원종혁 기자| 병원 감염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확산되는 가운데, 입원 환자들에 항생제 및 위산조절제를 처방할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프로톤펌프저해제(PPI)를 복용하는 입원 환자의 절반 가까이에서 병원성 장염에 감염됐으며, 특정 항생제의 경우 그 위험도가 두 배 이상 늘었다.

특히 항펩신제로 최근 널리 이용되는 수크랄페이트를 비롯 PPI, H2 길항제, 일부 항생제를 처방받던 입원 환자에서는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리 감염(CDI)'의 발생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생제의 경우 ▲카바페넴 ▲3, 4세대 세팔로스포린 ▲메트로니다졸 ▲타조박탐/피페라실린 등이 CDI 발생 위험을 끌어올리는 것으로 보고했다.

해당 결과는 임상감염병학회지(Clinical Infectious Diseases) 2017년 12월20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되며 학계 주목을 받았다.

의료계 관계자는 "원내 CDI 감염증이 증가하는 발생기전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밝혀진게 없지만, 입원 환자에서 위산 조절 목적으로 특정 항생제나 산조절제를 처방하는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123만명 입원 환자 코호트 "산조절제 항생제 병용 주의 필요"

2015년 10월1일부터 2016년 9월30일까지 이번 코호트 조사에 등록된 환자는 123만7537명이었다.

이들 대부분이 18세 이상으로, 입원기간 감염증이 발생해 내원 첫 3일내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리 분변 검사를 통해 양성을 진단받았다.

집중적으로 비교된 것은 위산억제제와 위산보호제, 항생제에서의 위험도였다.

결과를 보면, 총 4587명(0.37%)이 입원기간 중 CDI가 발생했다.

이들은 급성질환으로 장기간 입원했거나 중환자실 입원, 당뇨,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을 가진 환자에서 장기간 항생제를 복용한 경우 CDI가 발생이 빈번했다.

또 남성보다 여성에서 감염증 위험이 1.2배 높았으며 연령에 따라 0.5%씩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위산조절제와 항생제를 처방받은 경우 감염증의 발생 위험이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

특히 PPI를 처방받은 환자의 44%가 입원중 CDI가 발생했으며 그 뒤를 이어 수크랄페이트(37%), H2 길항제(13%) 순이었다.

항생제는 CDI 발생 위험을 통상 1.25~2.28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2개 이상의 항생제를 처방받는 경우 감염증 위험은 1.65배가 더 높았다.

CDI 감염증과 관련된 항생제는 카바페넴, 3, 4세대 세팔로스포린, 메트로니다졸, 타조박탐/피페라실린이 포함됐다. 하지만 클린다마이신 및 마크로라이드, 테트라사이클린의 사용으로 해당 감염증 발생 위험은 줄었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는 클린다마이신이 병원과 지역사회 CDI 감염증에 고위험 요소로 분류되던 상황에서 눈길을 끌지만, 클린다마이신이 안전한게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서 사용량이 줄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마크로라이드와 테트라사이클린의 예방효과는 앞선 연구 결과들과도 일치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주저자인 미국 병원협회 트로이 왓슨(Troy Watson) 박사는 "원내 환자에서 항생제와 위산저해제의 병용투여를 자제하는 것이 최근 급증하는 CDI 발생을 현격히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세계적으로 증가세에 있는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리 감염을 겨냥한 백신이 최근 개발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사노피가 개발 중이던 CDI 백신은 후기 임상에서 "성공 가능성이 낮다"는 자체 평가를 토대로 계획을 백지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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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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