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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첩|외자사만 바라보는 항암 신약개발 국책사업
기사입력 : 18.09.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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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타임즈 문성호 기자|"신약개발 보다는 기술이전 협상에만 관심이 있다."

국책사업으로 선정된 난치암 환자 표적치료제 개발에 나선 김열홍 K-MASTER 사업단장이 국내 제약사의 신약개발 의지를 두고 내뱉은 말이다.

국내 제약사들이 연구개발(R&D)의 최종 목표인 신약개발보다는 기술이전을 통한 수익 창출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특허만료의약품(제네릭) 개발에 몰두했던 국내 제약사들 몇몇이 신약 개발에 나서며 해외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최근 기술이전을 통해 큰돈을 벌어들이는 사례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그래서였을까. K-MASTER 사업단이 진행하는 신약개발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국내 제약사는 전무한 실정.

국책사업으로 전국 49개 대형병원을 찾는 암 환자들의 유전체 분석 정보를 바탕으로 항암 신약 임상시험을 다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됨에도 국내 제약사들은 쳐다보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현재 진행되는 임상시험은 외국 제약사들의 참여로만 진행되고 있다.

김열홍 사업단장은 "국내 제약사의 신약개발을 최우선을 두고 사업을 하고 있지만 아쉽게도 참여하는 국내 제약사는 없다"며 "그나마 관심이 있던 국내 제약사도 논의 중 갑자기 못하겠다고 하더라. 기술이전 협상을 벌이는 외국 제약사가 다른 임상시험을 참여해선 안 된다는 조건을 제시했기 때문인데, 결국 신약개발 보다는 기술이전을 우선으로 두고 있다는 것"이라고 아쉬움을 피력했다.

이 가운데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그동안 R&D 투자를 주저하던 일부 제약사들은 많은 투자비용이 드는 동시에 리스크 또한 크기 때문에 글로벌 신약개발을 위해선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는 의견을 주장해왔다. 이 말은 곧 정부 지원이 선행된다면 글로벌 신약개발 뛰어들 적극적인 의지가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번 난치암 환자 표적치료제 개발에는 민간 투자 없이 순수 정부 예산으로만 400억원이 투입됐다. 그렇다면 이제는 국내 제약사들이 정부 신약개발 의지에 응답해야 하지 않을까.

정부의 신약개발 의지에 외국 제약사들만 쳐다보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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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기사를 쓴

    문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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