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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 적합한 고혈압 지침은..."JNC8 보다 JNC7"
기사입력 : 20.01.03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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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세의대 가정의학과 연구진, 한국인 대상 메타분석
  • |JNC7서 각 단계별 혈압 분류-사망률 연관성 확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엄격한 혈압 관리가 유리할까. 미국심장협회·심장학회(AHA·ACC)가 고혈압 진단 기준을 130/80mmHg로 강화하하는 등 혈압별 분류 체계를 변경하면서 아시아인에 적합한 최적 지침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해외의 가이드라인이 서구인의 체형과 인종 특성, 식습관을 반영한 만큼, 가이드라인을 참고할 순 있지만 이는 아시아인에 그대로 적용 가능한 모범 답안은 아니라는 뜻.

각 학회/나라별 보통 정상 혈압의 범위는 120/80mmHg 미만이라는 데 의견 일치를 보지만 고혈압을 몇 단계로 나누는지, 각 단계별 범위를 어떻게 정하는지에 따라 치료 방식 및 예후가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메타분석을 통해 Joint National Committee 7(JNC7) 가이드라인과 2017 AHA·ACC 가이드라인별 모든 원인 사망률 및 CVD 위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가 나오면서 한국인 고혈압 분류 모델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킬 전망이다.

▲단계별 혈압 분류-사망률 연관성 확인…한국인에 적합한 모델은?

JNC7 가이드라인은 ▲고혈압 전단계 130~139/80~89mmHg ▲고혈압 1단계 140~159/90~99mmHg ▲고혈압 2단계 160/100mmHg 이상으로 분류한다.

AHA·ACC 가이드라인은 ▲상승혈압 수축기 120~129mmHg, 이완기 80mmHg 미만 ▲고혈압 1단계 130~139/80~89mmHg ▲고혈압 2단계 140/90mmHg 이상으로 분류한다.

SPRINT 연구와 최근 메타 분석은 항 고혈압 치료로 집중 혈압을 낮추는 것이 심혈 관계 결과를 줄이는 데 이점이 있다는 분석이다. 후속 연구는 AHA·ACC의 지침 강화를 지지했으며 BP 수준, 모든 원인 사망률 및 130mmHg 미만 혈압에서 심혈관계 위험 저하 연관성을 확인했다.

반면 VALISH 연구 및 ACCORD 연구에서는 새로운 BP 가이드라인의 이점을 입증하지 못했다. 일관성 없는 결과는 2017 AHA·ACC의 단순 적용이 어렵다는 뜻이 된다.

이에 연세의대 가정의학과 최원준 교수 등 연구진이 진행한 한국인 환자 대상 JNC7과 2017 AHA·ACC 지침에 따른 모든 원인과 심혈관 사망률을 비교 결과가 국제 환경 연구 및 공중 보건 저널지에 16일 발표됐다(doi.org/10.3390/ijerph16245134).

연구진들은 2007년부터 2015년까지 한국 보건 복지부에서 실시한 전국 대표 설문 조사인 KNHANES(한국 건강 영양 검사 설문) 코호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30~74세의 7만3353명의 참가자를 추출, 각 가이드라인이 제시한 3개 분류와 모든 원인 사망과 심혈관 사망, 주요 심혈관 사망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각 가이드라인이 제시한 환자 분류가 적합하다면 각 단계가 상승할수록 환자 위험도가 상승, 사망률과 일정한 연관성과 같은 선형 관계가 나타나야 한다.

결과를 보면 JNC7 가이드라인은 각 단계별로 상승할수록 사망 위험도가 상승해 연관성이 나타냈다. JNC7이 제시한 ▲고혈압 전단계 ▲고혈압 1단계 ▲고혈압 2단계는 각 분류별로 고른 위험 및 사망률 상승 결과가 관찰됐다는 뜻. 반면 AHA·ACC는 혈압 분류별로 일관되지 않은 생존 결과가 나타났다. 이는 분류 체계가 한국인에게 적합치 않다는 방증이 될 수 있다.

실제로 모든 원인 사망률의 경우 JNC7 모델은 1.68, 2.20, 3.25, 모든 심혈관계 사망률은 0.29, 0.38, 0.82, 주요 심혈관계 사망률은 0.15, 0.19, 0.42로 각 혈압 단계가 올라갈수록 사망률이 올라가는 '상관성'을 보인다.

반면 AHA·ACC 모델은 모든 원인 사망률이 1.44, 3.19, 2.63, 모든 심혈관계 사망률은 0.19, 0.86, 0.56, 주요 심혈관계 사망률은 0.10, 0.48, 0.28로 고혈압 1단계 환자가 2단계 환자보다 사망률이 높은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나 나왔다.

연구진은 "JNC7 가이드라인은 일관된 결과와 혈압 수준과 생존 결과 사이의 선형 연관성을 보였다"며 "반면 2017AHA·ACC 지침은 모든 원인 또는 심혈관 사망률과 혈압 분류간에 선형 관계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JNC7 가이드라인은 전국 단위 국내 환자 데이터에서 혈압 수준과 생존 결과 사이의 선형적인 연관성과 각 항목별 우수한 구별 능력을 보였다"며 "이번 결과는 적어도 한국인에 있어 JNC7 가이드라인이 2017 AHA·ACC 가이드라인보다 더 적절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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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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