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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원로' 의사들, 코로나19 사태 속 대구행 '자원'
기사입력 : 20.03.04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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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료심사평가위원회 소속 의대교수 출신 상근위원들 6명 자원
  • |고령인 나이 불구 이상무 상근위원 필두로 대구행 스탠바이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의과대학' 교수 이력을 가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소속 의사들도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지원에 힘을 보태기 위해 나섰다.

비록 일선 의료현장에서는 뒤로 물러서 심사업무에 집중해왔지만,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함에 따라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는 심정으로 자원한 것이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기관 내 의사들을 대상으로 대구, 경북지역 진료지원자 모집을 진행했다.
4일 심평원에 따르면, 최근 임시 조직인 '코로나19 대책추진단'은 진료심사평가위원회 소속 상근심사위원들을 대상으로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진료지원단을 모집했다.

진료심사평가위원회 소속 상근위원들은 현재 심평원 내에서 전문적인 의학적 판단인 필요한 심사업무를 전담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최근까지 의과대학 교수로 활약했던 인물들이다.

즉 일선 의료현장에서 활약했던 경험을 살려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급증하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진료 지원을 자원한 것이다.

취재 결과, 이비인후과 전문의인 양훈식 진료심사평가위원장을 비롯해 이상무 상근위원 등 총 6명이 대구 진료지원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심평원은 일단 지원단을 꾸리는 한편 대구‧경북 지역의 요청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최근까지 중앙의대 이비인후과 교수로 활약했던 양훈식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고 현재 지원단을 꾸렸지만, 양 위원장은 진료심사평가위원회 운영 등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했을 때 의료현장의 직접적인 파견은 내부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단계라 심평원 내 상근위원들을 대상으로 지원자를 모집했다"며 "지원단장은 양훈식 위원장이 자원했는데 심평원 기관 운영도 책임져야 하는 자리라 계속 대구에 파견 나가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귀띔했다.

이 때문에 대구‧경북지역 파견이 실제로 이뤄진다면 양훈식 위원장은 지원단을 진두지휘하면서도 호흡기내과 전문의인 이상무 상근위원이 현장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계명대 동산병원 전공의가 응급실 앞에 위치한 선별진료소에서 레벨D방호복을 입은채 선변지료를 실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대구지역 의사뿐 아니라 전국의 많은 의사들이 대구행을 자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동시에 상근위원들 대부분이 일선 의료현장에서 은퇴한 원로 교수들인 만큼 이들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연령이 낮은 상근위원들이 대구를 자원했다는 후문이다. 심평원 내부적으로도 연령대가 높은 상근위원들이 대구‧경북지역 파견 적합성 문제를 놓고 검토가 이뤄지고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대구 파견을 자원한 양훈식 위원장은 65세, 이상무 상근위원은 60세 등으로 진료심사평가위원회 조직 대부분이 이처럼 50세 이상으로 이뤄져 있다.

심평원 이상무 상근위원은 "조직 구성 자체가 연령층이 높기 때문에 코로나19에 취약할 수 있다. 이 점이 대구 진료지원에 가장 큰 걸림돌"이라면서도 "하지만 현재의 확산 상황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는 심정이었다"고 자원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현재 제일 걱정스러운 부분은 방역과 진료를 섞어 놓는 것이다. 두 가지가 혼재된다면 상황은 더 심각해질 수 있다"며 "방역은 방역대로, 진료는 진료대로 철저하게 분리해서 대처해야 할 시점이다. 일단 파견이 검토 중인 상황이기에 보건당국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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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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