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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CO에 부는 K-바이오 열풍...화두는 암치료
|녹십자·신라젠 ·엔케이맥스·제넥신·메드펙토 등 병용 결과 발표
기사입력 : 20.05.26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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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일부터 열리는 온라인 ASCO서 공개…국산 후보 물질 기대감↑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29일부터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미국임상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ASCO)에 10여 곳의 국내 제약사, 바이오업체들이 참여한다.

GC녹십자가 표적 항암 신약의 병용투여 임상 결과를, 신라젠이 펙사벡과 리브타요의 병용을, 제넥신이 하이루킨-7 병용임상 결과를 발표하며 주로 면역항암제의 치료 반응률을 높이기 위한 '최적 조합' 찾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ASCO 연례회의는 매년 약 4만여명의 암전문의들이 참석하는 세계적인 학술대회로 이번엔 온라인 형태로 진행된다. 올해 화두는 항암제의 최적 조합 찾기다. 기존 출시된 EGFR 표적치료제 대비 더 광범위하고 우수한 효과를 보이는 병용 조합을 통해 치료 효용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먼저 GC녹십자와 목암생명과학연구소가 공동개발 중인 표적 항암 신약 'GC1118'의 임상 1b/2a상 중간결과 초록이 ASCO 연례회의의 발표 주제로 채택됐다.

'GC1118'은 대장암 환자의 과발현 된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EGFR)를 타깃하는 표적 항암제이다. 약물의 작용기전은 암세포의 증식과 전이를 유발하는 EGFR과 결합해 암 증식을 억제하는 동시에 면역세포를 불러들여 암세포 사멸을 유발하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GC1118'과 이리노테칸(Irinotecan) 또는 폴피리(Folfiri) 등 기존 항암화학요법과의 병용투여 임상으로, GC녹십자는 이번 ASCO에서 임상 1b/2a상의 중간결과에 대한 포스터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라젠은 29일 초록을 공개한다. 신라젠 역시 병용을 모티브로 잡았다. 신장암 대상 병용임상은 신라젠의 항암바이러스 펙사벡과 미국 바이오기업 리제레논의 면역관문억제제 리브타요의 병용요법. 첫 인간 대상 데이터라는 점에서 향후 상용화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다.

면역항암제 'SNK01'를 개발중인 엔케이맥스는 ▲비소세포폐암 대상 한국 임상1/2a상 중간결과, ▲고형암 대상 미국 임상1상 중간결과, ▲키트루다 바이오마커로서의 NK세포 활성도측정 연구 총 세 가지 초록을 29일 공개한다.

연구는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단독투여군 3명과 치료군인 키트루다와 슈퍼NK 면역항암제 병용투여군 6명으로 나눠 투약했다. 그 결과 10~20%에 불과한 키트루다 단독 사용 대비 약 3배의 반응률 향상이 나타났다.

객관적반응률은 약물 치료효과를 확인하는 주요 지표다. 병용 시 객관적반응률은 66%로, 치료군 6명 중 4명에게서 종양 감소 효과를 보였다. 치료 효과를 보인 4명 중 3명은 암세포가 50% 이상 줄어든 임상적 부분관해를, 1명은 암세포가 30%이상 줄어든 부분관해를 나타냈다. 키트루다를 병용 투여할 경우 높은 항암치료효과와 더불어 면역관문억제제의 부작용까지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3월 미국암학회(AACR)와 미국국립보건원(NIH)이 함께 한 컨퍼런스에서 공개된 자료를 보면 불응성/전이성 고형암 대상 SNK01-키트루다 병용의 객관적반응율은 77%(n=7/9)로 병용 효과에 상당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제넥신은 하이루킨-7과 키투르다 병용 임상연구 중간 결과를 발표한다. 연구는 진행성 또는 재발성 삼중음성유방암(Triple-negative breast cancer, TNBC) 환자에게 하이루킨-7과 키투루다를 병용 투여한 임상1b/2상시험이다. 하이루킨-7과 면역관문억제제 병용 임상 결과는 이번이 처음이다.

메드팩토 역시 데스모이드종양(섬유종증)에 대해 개발 중인 항암신약 백토서팁과 항암제 성분 이마티닙 병용 투여 결과를 공개한다. 벡토서팁은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저해하는 주요한 기전으로 알려져 있는 형질전환증식인자 TGF-β(베타) 신호를 선별적으로 억제하는 약제다.

백토서팁과 이마티닙 병용요법의 초기 항종양활성 평가 결과, 객관적반응율은 28.6%(n=2/7)로, 기존에 보고된 이마티닙 단독요법 1년 반응률(11~13%) 대비 높은 개선 효과를 보였다. 6개월 무진행생존율(PFS)도 100%를 기록해 기존 이마티닙 단독요법(65~80%) 대비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단독 투약 대비 병용에서 반응률을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감을 모으면서 메드팩토는 MSD와 '백토서팁-키트루다' 2차 병용 임상 계약을 체결했다.

파멥신도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신생혈관 저해제 올린바시맵과 키트루다 병용 1b상 임상 중간 결과를 공개한다.

이외 유한양행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레이저티닙의 임상시험 결과가 ASCO 연례학술행사에서 포스터를 통해 세 개의 초록을 발표한다.

첫 번째 초록은 임상1/2상 시험에서 2차 치료제로서의 레이저티닙 240mg, 1일 1회 요법에 대한 항종양 효과와 안전성 결과를, 두 번째 초록은 레이저티닙 20~320mg 용량을 투여한 T790M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뇌전이가 발견된 64명에 대한 하위 분석결과다.

마지막은 레이저티닙의 저항성 기전에 대한 임상유전학 분석결과다. 암세포들은 표적항암치료제에 대해 새로운 유전자 돌연변이를 유발함으로써 저항성을 획득하게 된다. 레이저티닙 투여 후 질병이 진행된 환자 47명을 대상으로 어떤 저항성 돌연변이를 갖게 됐는지를 분석해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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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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