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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전담병원 전공의 전문의시험 응시 '비상'
기사입력 : 20.07.0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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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술 건수, 학회 참석 등 수련영향…수련교과과정 미충족 위기
  • 대전협, 각 학회에 전문의 자격시험 응시 요건 검토 협조 요청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환자 취급범위, 학술대회 참석 등 연차별 수련교과과정이 충적되지 않아 전공의 수련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수련교과과정 준수가 어려워지면서 전문의 자격시험 응시자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보건복지부 고시 '전공의의 연차별 수련교과과정'에 따라 인턴과 레지던트는 3년 또는 4년의 수련 기간에 연차에 따라 달성해야 하는 교육 목표가 있다.

가령 내과 레지던트의 경우 3년의 수련 기간에 퇴원환자 600명 이상, 외래환자 300명 이상 등 환자 취급범위를 채워야 한다. 또 외부 20회 이상(내과학회 학술대회 5회 이상 참석 포함), 원내 300회 이상 등의 학술대회 참석 횟수를 충족해야하는 식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6개월 넘게 전문과목학회의 학술대회가 개최되지 못하고 있어 전공의들이 피해를 받고 있다는 게 대전협의 설명.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수련병원의 경우, 일반 병동을 폐쇄하고 신규 입원과 일부 외래 진료를 축소 운영하면서 전공의가 충족해야 할 수술 건수와 입원, 외래환자 수가 기준에 미치지 못해 그 피해가 크다는 것.

코로나19 전담병원에서 수련 중인 A 전공의는 "입원 가능한 일반 환자 수가 평소의 10% 수준으로 사실상 수련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어떻게든 외부 파견을 시행하고는 있으나, 파견 신청이 반려되는 경우도 많아 원내에 머무를 수밖에 없는 전공의도 많다"고 밝혔다.

또 다른 전공의는 "사상 초유의 사태라면서 어떠한 답도 주지 않고 있어서 전공의로서는 답답하다"며 "벌써 하반기인데 이동 수련 사유가 되는지, 전문의시험은 칠 수 있는지, 사직서를 내고 내년에 다른 곳에서 수련을 시작해야 하는지 아는 사람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대전협은 지난달 18일 26개 전문과목학회에 전공의 수첩의 필수 환자 수 및 증례에 대한 기준 검토 및 대체 방안 마련을 촉구하는 공문을 전달한 상태다.

이에 전문과목학회는 온라인 학회 참석도 인정하는 등의 대안을 내놓기도 했다. 마취통증의학회는 온라인 집담회 등 온라인 학술 활동을 무료로 제공해 전공의가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활의학회 역시 임시상임이사회를 열어 학술대회 참여요건에서 온라인 참석도 인정하기로 정했다. 몇몇 전문과목학회는 대한의학회와 보건복지부의 결정에 따를 예정이다.

대전협 박지현 회장은 "코로나19 초기에 몇몇 병원은 전공의들을 급하게 파견 보내 수련을 이어나갔지만 전담병원으로 전환된 전공의들은 코로나 환자 진료에서도 배제되고 일반 환자까지도 만나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며 "다른 병원들도 마찬가지로 환자 수가 급감하면서 전문의 자격시험 응시 조건을 만족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본질적인 수련의 취지를 생각해 이 상황에서 의학회가 전공의들을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지 고민해줬으면 한다"며 "대전협은 의학회 및 각 전문과목학회의 현명한 조치를 기다리며, 전공의들이 전문의시험 응시자격을 갖추고 제대로 수련을 하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전협이 공개한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수련병원의 전공의들의 입장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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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기사를 쓴

    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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