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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원 "첩약급여, 근거기반 의학 대원칙에 위배"
기사입력 : 20.07.1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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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학한림원 입장문 내고 첩약 급여화 문제점 세 가지 제시
  • |"섣부른 추진,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임 저해"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의료계 석학들도 첩약 급여화에 대한 우려감을 표시했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10일 입장문을 내고 "첩약 급여화는 의.한 대립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라며 크게 세 가지 문제점을 제시했다.

▲근거기반 의학 대원칙에 위배되고 ▲정치적 판단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정부의 일방적 업무수행이 의학계 내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의학한림원은 "첩약은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하기 위한 과학적 연구 과정을 거쳐서 생성된 근거가 없다"라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하지 않은 첩약 급여화 결정은 근거기반 의학의 대원칙을 무너뜨리는 위험한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문적 의견을 무시하고 공무원과 정치인의 단기적인 안목으로 국가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면 결국 시행착오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정부의 일방적 업무수행은 의학계와 한의학계를 적대적인 관계로 만들어 의료일원화도 더욱 어렵게 만든다"라고 꼬집었다.

의료일원화는 의학계와 한의학계가 머리를 맞대어 합심해서 추진해도 어려운 일인데 서로 불신하고 대립하는 상황만 만들어지고 있는 데 대한 안타까움인 것이다.

의학한림원은 2015년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 중국 약학자 투유유의 사례로 예를 들며 한의학의 과학화를 주문했다. 투유유는 전통 한약재로 사용되는 천연물 개똥쑥에서 항말라리아약 아르테미니신을 추출해 전세계 말라리아 치료법을 획기적으로 바꿨다.

의학한림원은 "투유유는 한방의 과학화를 이룩한 성공사례라며 "우리 한의학계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한의학으로 발전시켜 한의학을 과학의 반열에 올려놔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진료행위가 객관적으로 인정받고 이를 토대로 의학계와 한의학계가 함께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진료방안을 찾아야 한다"라며 "섣부른 첩약 급여화는 올바른 방향으로의 움직임을 저해할 뿐이다. 한약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과학적으로 평가하는 시스템을 먼저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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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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