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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총파업 앞두고 폭풍전야…교수들 "공감한다"
기사입력 : 20.07.30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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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선 수련병원 교수들 "전공의 말릴 생각 없다" 지지 분위기
  • |"파업 참여해도 징계는 글쎄" 정당한 실력행사 인정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전공의들의 행보가 심상치않다. 대한전공의협의회가 내달 7일 집단행동 선언함과 동시에 각 수련병원들도 파업 결의문을 준비하는 등 차곡차곡 총파업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29일 메디칼타임즈가 일선 수련병원 교수들을 통해 확인한 결과 아직까지는 폭풍전야처럼 조용한 상황.

인천지역 A상급종합병원 한 보직자는 "28일 처음 전공의 파업소식을 접했다. 아직 총파업에 따른 대책을 논의할 시간적 여유도 없었다"며 "일단 관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8월 7일 총파업을 예고, 수련병원 교수들도 이에 지지를 보내는 분위기다.
이와 다른 수련병원도 분위기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공의가 총 파업을 선언 소식을 최근에 접한 상태로 대응방안을 모색하거나 만일에 있을 의료공백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등의 논의는 없는 단계다.

하지만 일선 교수들은 대한의사협회의 총파업보다 파괴력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단 전공의들은 정치적 행보가 아닌 순순한 동기로 파업에 동참한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라는 게 공통된 시각이다.

또한 눈길을 끄는 대목은 이번 전공의들의 총 파업 선언에 상당 부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빅5병원 모 교수(외과)는 "전공의들이 말도 안되는 이유로 파업을 한다면 욕을 하겠지만 이는 파업에 나설 합당한 이유"라며 "그런 점에서 상당수 교수가 함께 나설 순 없어도 동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빅5병원 교수(내과)도 "의사들 사이에서도 전공의 파업을 지지하는 분위기가 있다"며 "의협 총파업 선언과 비교해도 더 파장이 클 것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짙다"고 했다.

대형 대학병원 교수들 이외에도 지방 수련병원 교수들도 크게 다르지 않은 분위기다.

지방의 국립대병원 한 교수(내과)는 "전공의 파업은 당연하다. 전공의가 의료현장에 나올 시점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의대 정원 확대와 의대 신설에 제동을 걸 수밖에 없다고 본다"면서 전공의 파업 지지 입장을 전했다.

그는 이어 "이번 전공의 파업에서 해당 전공의를 징계처분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교수의 상당수가 과거 2000년 의약분업 당시 파업에 동참했던 전공의들이라는 점에서 후배들의 파업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저변에 깔려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익명을 요구한 수련병원 보직자는 "의사 증원에 반대해 총 파업을 한다고 하더라도 파업에 동참한 전공의에 대한 처분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며 "징계 사유가 없는 사안이라고 본다"고 지지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카운드다운 돌입한 대전협…총파업 구체화

이처럼 일선 교수들이 보이지 않는 응원을 보내는 가운데 대한전공의협의회도 광폭 행보를 보이며 내달 7일, 총 파업을 향해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대전협 집행부는 지난 28일 대한병원협회 정영호 회장을 만나 병협이 입장을 선회해줄 것을 요청한 데 이어 국회를 만나 의사 증원 계획을 철회해줄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

지난 28일 대한병원협회장과의 식사자리에서 박지현 회장은 병협의 일관된 주장에 자리를 뜬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총 파업에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

대전협이 앞서 제시한 단체행동 일정에 따르면 7월 29일 국회 간담회·청와대 관계자 간담회에 이어 31일 보건복지부에 정책 요구안 전달, 8월 첫주까지 정책에 변화가 없을 경우 7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이 과정에서 대전협은 전공의가 파업에 참여했을 때 만약에 있을 불이익에 대해 법적인 검토를 마친 상태로 구체적이고 세밀하게 준비 중이다. 1차 파업 제외 영역(중환자실, 분만, 수술, 투석실, 응급실 등 필수의료)도 제시한 바 있다.

반면 대한병원협회 측은 입장에 변화는 없는 상태다. 대한병원협회 정영호 회장은 "의료계 의사 인력이 부족한 것은 더 심각한 사안이다. 의사를 늘리면 전공의 주80시간이 아닌 주40시간으로 전환하고 수련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가능하다"면서 "기존 입장선회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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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기사를 쓴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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