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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전원생이 전하는 일본 온천 여행기①
|의대생뉴스=경희대 의학전문대학원 3학년 마새별|
기사입력 : 18.07.10 11:11
마새별 기자(news@medical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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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바뀌면서 조금씩 바람이 차다고 느껴지면 자연스럽게 온천이 생각난다.

가을 단풍도 좋지만 그런 단풍을 보며 즐기는 온천은 더 좋다.

겨울에 하는 노천 온천도 나름의 운치와 낭만이 있지만, 온천에 들어가기 전과 후에 추운 날씨를 견뎌야 하는 그 찰나의 시간이 싫어서 적당히 시원하고 선선한 가을날의 온천을 좋아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좋은 온천을 즐길 수 있지만 학생 때 조금이나마 더 시간적인 여유가 있을 때 가까운 곳이라도 해외를 가보자 하는 마음에 한 번 더 눈길을 일본으로 돌렸다.

사실 이전에는 일본에 한 번도 가보지 못했는데 최근 몇 년 간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진짜 여행을 가는 기분을 내기 위해서 일본을 자주 방문했던 것 같다.

그리고 일본에서도 매번 다른 지역을 방문하다보니 각기 지역마다 너무 다른 느낌이라 새로운 곳을 방문하는 기분이 들어서 지루하다거나 지겹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던 것 같다.

일본에는 온천을 즐길 만한 지역이 여러 군데가 있어서 어느 정도 지역의 특색을 조금 더 알아 볼 필요가 있었다.

유후인, 고베, 큐슈 등등 온천을 즐길 만한 곳은 생각보다 많았고 여러 검색 엔진을 통해서 알아 본 결과 온천 자체의 특성도 중요하지만 료칸만의 독특한 느낌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곳을 가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온천은 어딜 가나 비슷할 수 있지만 료칸과 온천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유후인이 마음에 들었고, 물론 다른 곳들도 유사한 체험을 할 수는 있지만 그쪽의 분위기와 정서가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일본 온천에 다녀 온 주변 사람들에게 료칸마다 주인의 정성이 담긴 갖가지 가이세키 요리를 맛 볼 수 있다는 점이 온천과는 또 다른 즐거움이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필자도 온천만큼 여행에서 맛있는 음식이 무척이나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기에 귀가 솔깃해졌고, 그래서 료칸의 수도 많고 특색이 다채로운 유후인을 가보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유휴인과 함께 주변에 갈만한 곳을 더 알아보니 유후인에서 한 두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가면 쿠로카와 마을이 있었는데, 여기도 역시 온천으로 매우 유명한 곳이었다.

여기는 유후인보다 더 작은 마을인데 상업화 시설이 덜 발달해 있고 조용한 분위기의 다양한 노천온천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유후인보다 오히려 이 곳을 더 선호하는 여행객들도 많았다.

하나의 선택지가 더 생기다 보니 어떻게 여행 일정을 짜는 것이 더 나을지 고민을 거듭하게 되었다.

총 4~5일 정도의 짧은 기간동안 어떻게 하면 가장 좋을까 생각했는데 후쿠오카로 도착해서 유후인으로 이동하는 시간, 유후인에서 쿠로카와로 이동하는 시간 등 이동 시간을 감안하여 생각했다.

유후인만 간다면 이동시간을 줄이고 한 곳에서 온천을 오래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쿠로카와 마을도 간다면 보다 다양한 느낌의 온천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이동시간의 부담은 있지만 다양한 온천의 즐거움을 느끼고 싶은 마음이 커서 두 곳 모두 가는 것으로 결정했다.

쿠로카와 마을은 유명한 일본 영화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모티브가 된 장소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만큼 일본 특유의 정서가 아직 고스란히 남아있는 지역이다.

그에 비해 유후인은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게 되면서 이런 저런 가게들이 많이 생겨나고, 그래서 볼거리 먹을거리는 많아졌지만 그만큼 예전과 같은 소박하고 조용한 분위기는 많이 사라졌다고들 한다.

그래도 아예 방문하지 않는 것은 많이 아쉬울 것 같아 두 곳을 다 가기로 마음을 먹고 나니 여행 계획을 짜는 데에 있어서는 더 복잡해졌지만 여행을 준비하는 마음만큼은 더 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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