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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개원가 휴가 풍경 "대진의 쓰느니 휴진"
복잡한 채용·행정절차, 신뢰도 고민…"차라리 닫는게 맘 편해"
기사입력 : 18.07.28 06:00
이인복 기자(news@medical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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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타임즈 이인복 기자|본격적인 여름휴가 철이 시작되면서 일선 개원의들도 휴가 계획 수립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과거 대진의를 통해 의원을 유지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아예 휴진 공고를 내고 의원 문을 닫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내과의원 원장은 "올해는 아예 의원 식구들 모두 3일간 휴가를 갖기로 했다"며 "2주전부터 환자들에게 공지하고 출입문에도 이를 고지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 대진의를 구한 적도 있었지만 환자 만족도도 그렇고 의원 이미지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최근 폭염으로 환자도 적으니 차라리 맘 편히 문을 닫는게 낫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상당수 개원의들도 마찬가지 결정을 내리고 있다. 복잡한 행정절차를 비롯해 대진의에 대한 만족도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책임감 있게 환자를 봐주는 대진의도 있지만 약속을 어기거나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는 대진의도 많았기 때문이다.

휴가를 떠나면서도 대진의 채용과 진료 걱정에 목을 매느니 차라리 환자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맘 편히 문을 닫는 편을 선택하고 있는 것.

B내과의원 원장은 "어짜피 휴가 시즌이 정해져 있어 대진의 채용도 쉽지 않은데다 괜찮은 대진의를 구하는 것도 하늘의 별따기"라며 "불친절한 대진의를 뽑아서 환자들에게 신뢰를 잃느니 차라리 휴진을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특히나 채용을 한다해도 신고 절차도 있고 청구 절차도 신경쓸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다"며 "거기다 휴가가서도 대진의가 진료를 잘 하고 있나 걱정하고 고민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쉬어도 쉬는 게 아닌 상황들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도 여전히 의원 문을 열어 놓는 것을 선택하는 의원들도 제법 있다.

그나마 공동 개원 등을 하고 있는 곳은 번갈아 휴가를 떠날 수 있어 맘을 놓기도 하고 일부는 선후배 인맥을 통해 책임감 있는 대진의를 내세우기도 하는 분위기다.

C이비인후과의원 원장은 "다행히 작년부터 공동 원장이 한명 들어와 올해부터는 맘 편히 휴가를 갈 수 있게 됐다"며 "원장끼리 일주일간 돌아가며 휴가를 가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과거에는 채용사이트 등을 통해 대진의를 구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여러가지 부작용이 나타나면서 이제는 대부분 원장들이 사돈에 팔촌까지 동원해 믿을만한 대진의를 세우는 것이 보통"이라며 "정 안되면 결혼 안한 후배를 끌어오는 원장들도 많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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