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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주치의 가정의학과의 또 다른 이름 '패밀리'의원
18년 항공의학 경험 바탕으로 동네의원 내공 쌓아온 김세호 원장
기사입력 : 18.08.07 06:00
이지현 기자 news@medical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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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믿음직한, 가족 주치의⑤| 김패밀리의원 김세호 원장

|메디칼타임즈 이지현 기자| "지훈(가명)이 들어와" "오랫만에 왔네" 서울 종로구 명륜동 성균관대학교 인근에 위치한 김패밀리의원 진료실 풍경이다.

환자 대기실이며 진료실은 흔한 동네의원이지만 환자를 가족처럼 친구처럼 대하는 김세호 원장의 내공은 만만찮다.

10살 남짓 남자 소아환자가 살이 쪘다고 한마디하니 "앞으로 쑥쑥 클테니 걱정마"라며 안심을 시키며 "알약 먹을까?" "물약 먹을까?"라며 아이에게 복용하기 편한 약 선택권을 준다.

아이의 엄마가 "아빠를 닮아서 피부가…"라며 가족력을 줄줄이 풀어놓으니 김 원장은 "가능한 바르는 약을 안쓰는 방향으로 해보죠"라며 약을 바르는 것 이외 물로 씻어주는 등 대안을 알려주기도 한다.

김 원장은 가벼운 대화 속에 환자의 걱정을 덜어주면서 앞으로 어떻게 치료해 나가자는 방향제시까지 물 흐르듯 진료를 마무리 짓는다.

그에 대한 신뢰감 때문일까. 동네의원을 찾던 환자들은 경기도 김포, 일산은 물론 의정부, 안산까지 이사를 가서도 먼길 마다않고 찾아온단다.

"특히 노인 환자들이 멀리 이사를 가서도 찾는 경우가 많아요. 10~20년 이상 진료를 받으며 환자에 대해 잘 알고 있다보니 새로운 곳에 가는 것보다 멀어도 찾아와서 진료받기를 원하는 것 같아요."

김 원장에겐 이처럼 환자가 자신을 다시 찾아와 주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얼마 전에도 호흡 곤란을 호소하던 70대 노인환자를 진료하던 중 엑스레이 검사 결과 폐의 2/3가 하얗게 나온 것을 보고 즉각 대학병원으로 전원했다.

그후로 연락이 없어 혹시 잘못 됐나 걱정하던 찰나 노인환자는 "덕분에 폐암수술을 받고 살았다"며 고마움을 전해왔다.

김 원장이 김패밀리의원을 개원한 것은 지난 2000년도. 그전까지 약 18년간 모 항공사에서 항공 의학을 맡아온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조종사 및 승무원 건강검진 이외에도 기내 응급환자 진료와 항공생리훈련 과정에서 교육 등을 맡아왔다.

항공의학도로 20년 가까이 경력을 쌓으면서도 그는 늘 환자 진료에 대한 갈증을 느꼈고 2000년도 개원을 결심하면서 김패밀리의원 문을 열었다.

국내에선 주치의라는 개념조차 익숙치 않았던 18년전 그는 무슨 생각으로 이름을 '김패밀리의원'으로 지은 것일까.

"글쎄요. 막연하지만 동네의원이라면 환자 개인만 진료하는 게 아니라 가족 전체를 진료하는 의사가 돼야한다는 생각이 있었죠. 그 생각은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김 원장은 전공의 시절 가정의학과는 환자 가족의 질병 가계도를 그릴 수 있어야한다고 배운 것을 가슴에 품고 있었다.

이를 현실화 하기 위해 그는 제도적인 지원 필요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90년대 공보의 시절 시내버스 요금이 50원이던 시절 초·재진 진찰료와 2018년도 현재 초재진 진찰료가 제자리걸음을 하는 현실을 지적했다.

최저임금이 1만원을 목표로 하는 시대에 초·재진 진찰료가 20년 전에 머물러 있는 현실은 문제가 있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사실 가족주치의를 실현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이에요. 개원의에게 진료 시간은 곧 수가이고요. 환자를 진료하다보면 예방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공감하지만 예방을 하려면 진료 및 상담시간이 길어지죠. 하루에 10여명만 진료해도 의원을 유지할 수 있는 수가 현실화가 가족주치의의 중요한 열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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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 : 가족주치의 가정의학과의 또 다른 이름 패밀리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