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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단체 "국립암센터 파업사태 철회해달라" 호소
기사입력 : 19.09.11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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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업 장기화에 따른 암 환자 치료 우려
  • |파업철회 부탁하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등장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환자단체연합회(이하 환자단체)가 국립암센터 노조 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환자치료에 우려를 표하며 신속한 해결을 요구했다.

특히, 파업으로 국립암센터 환자에게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 국립암센터 노사에 그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환자단체는 11일 국림암센터 파업사태의 해결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국립암센터지부(이하, 노조)는 지난 6일 오전 6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현재 국립암센터 직원 2800여 명 중에서 노조원 1000 여명이 참여한 파업은 6일째를 맞고 있지만 노사 간 이견차이로 파업이 장기화 될 것이란 전망이다.

환자단체는 암·백혈병 등으로 국립암센터에서 치료받고 있는 환자와 환자가족들은 파업 장기화 조짐에 대해 불안과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 6일부터 청와대 홈페이지에서는 '국립암센터 파업철회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이 진행 중이고, 11일 오전 기준 6천명 이상이 서명에 동참한 상태다.

이 청원인은 "국립암센터에서는 환자들을 고려하신 건가요? 국립암센터 믿고 정해서 치료받는 환자들이 무슨 죄란 말입니까? 부디 조속히, 파업 협상돼 진료 정상화되길 바랍니다. 환자들이 피해보지 않도록 진료 정상화 시켜주세요"라고 호소했다.

국립암센터 파업의 핵심 이유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서 공익위원들이 제안한 1.8% 임금 인상을 내용으로 하는 조정안의 해석에 있어서 노조는 시간외수당을 제외한 임금으로, 사측은 시간외수당을 포함한 임금으로 주장하고, 노사가 그 간격을 줄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

환자단체는 "상급종합병원이 아닌 2차 의료기관이지만 우리나라의 많은 환자들이 국립암센터의 암치료 전문성을 신뢰해 전국에서 찾고 있다"며 "파업을 이유로 인력이 부족해 암 환자가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에 차질이 생긴다면 이는 국립암센터의 존재이유를 망각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지난 9일 사측은 "파업기간 동안 당직의사 및 지원인력 등을 투입해 환자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같은 날 노조도 "양성자치료센터가 비록 필수유지업무부서가 아니어서 전체 조합원의 파업 참가가 가능하나 '돈보다 생명을'이라는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의 가치를 지키고자 인력을 추가 배치해 암 환자의 방사선 치료일정에 지장이 없도록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환자단체는 생명을 위협하는 암을 이기기 위해 투병하는 환자 입장에서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 일정이 의료적 이유가 아닌 노사분규로 인해 변경되는 상황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환자단체는 "암 투병에 있어서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투병의지다"며 "완치에 대한 기대로 고통스러운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참으며 치료받는 암 환자들이 원하지 않은 퇴원이나 전원 시 투병의지가 손쉽게 꺾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끝으로 환자단체는 "노사는 신속히 파업사태를 해결해 암 환자들이 국립암센터에서 투병에 전념하도록 해야 한다"며 "파업으로 국립암센터 환자에게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 국립암센터 노사에 그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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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기사를 쓴

    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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