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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취약지 공보의를 아시나요?
의료경제팀 황병우 기자
기사입력 : 19.09.23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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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저도 이곳에 오기 전까지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지 몰랐습니다."

최근 병원선 공보의, 병공의 등 의료취약지에 근무하는 공중보건의사를 취재하던 도중 기자가 들은 이야기이다. 특정 지역의 공보의가 아니라 대부분이 최초 배치 시 정보부족과 불확실성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한 것.

공보의가 필요한 의료취약지에 공보의를 배치하고 있지만 정작 그 당사자는 배치를 받아 현장에 가기까지 본인이 무엇을 할지 알 수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이는 의료취약지에 근무하는 공보의들의 근무여건의 현실과도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다고도 볼 수 있다.

병원선 등 의료취약지의 공보의는 보건소나 보건지소보다 어려운 근무현장에 노출돼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얼마나', '어떻게' 힘든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고 이런 모습은 같은 의사직군에게도 통용되고 있는 것이다.

대한공보의협의회에서 이에 대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대공협 안에서도 소수만이 배치 받는 의료취약지 공보의 특성상 내부에서도 공감대를 형성하기 어렵고 대외적으로는 더 관심을 받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실제 한 의료취약지 공보의는 "지역에 공보의들이 만나는 모임이 가끔 있지만 보건소 등에 근무하는 공보의와는 공감대가 다르다"며 "그저 시간이 빨리 지나가기를 바랄뿐이다"고 토로한 바 있다.

문제는 의료취약지 공보의의 어려운 현실이 환자건강과도 직결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례로 병원선의 경우 한명의 의과 공보의가 배치되는데 의과 공보의가 없을 경우 병원선은 출항하지 않는다. 공보의가 갑자기 아프거나 불가피한 일정이 생길 경우 한 달에 한번 오는 병원선을 바라보는 환자들의 입장에서는 그저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는 것.

또한 의료취약지 공보의의 어려움을 인정해 1년 후 다른 곳으로 옮기는 선택이 가능하지만 반대로 환자 입장에서는 나를 진료해준 주치의가 1년마다 바뀌는 셈이다.

이러한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의료취약지 공보의는 의료취약지의 재설정과 효율적인 배치를 강조한다.

이미 민간의료기관이 가까이 있는 곳 보다 의료취약지에 공보의 배치 수를 늘리면서 공보의의 부담을 줄임과 동시에 의료의 질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는 의미.

즉, 의료취약지 공보의들은 어려운 근무여건을 개선하기 위핸 해결책이 멀리 있지 않고, 공보의를 보다 현명하게 활용한다면 충분히 개선이 가능하다.

현재 입대 연령층 감소, 여의사 비중의 증가 등으로 신규공보의보다 전역의가 많아 공보의 수급에도 빨간불이 켜졌다는 지적이 매년 나오고 있다.

복지부가 운영지침 변경을 통해 배치 인구수 기준을 수정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기존의 배치 현황을 넘어선 효율적 배치의 고민이 필요할 때이다.

지금도 어떤 지역의 보건지소 바로 앞에는 민간의료기관이 운영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효율적인 공보의 배치가 필요하지 않을까? 의료취약지 공보의에게 더 많은 관심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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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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