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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코로나19 환자에 한방치료? 위험한 발상
최상림 경상남도의사회 대의원 의장
기사입력 : 20.03.16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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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친추가
경상남도의사회 최상림 의장
전국의 모든 국민은 지난 연말 중국 우한시에서 시작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 사태로 사회, 경제적 충격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거의 공황상태에 이르러 이제껏 경험해 보지 못한 힘든 시간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로까지 악화된 근본적인 원인은 전염성 질환 발생 시 기본적인 원칙들이 중국과 세계보건기구(WHO),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정치 및 경제적인 이유로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금부터라도 현대 의학적 전문지식을 가진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체계적인 방역과 환자의 조기 발견, 격리조치 뿐만 아니라 중증 환자의 집중치료를 효과적으로 시행해 인적 피해를 최소화 시켜야 할 것입니다.

국민의 불안을 이용하여, 근거 없는 논리로 자신의 이익을 추구 하려는 나쁜 집단이 국민들을 더욱 혼란하게 하고 있습니다. 바로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과 일부 한의사입니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RNA 바이러스로 유전자 변이가 단시간에 자주 발생 하는 특성이 있어 백신 개발이 어렵고, 치료제 개발도 힘들기 때문에 한방 치료를 병행 할 것을 주장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바이러스 감염치료와 예방에 아무런 근거가 없는 한의계의 요구를 수용 하지 않자 확진자를 대상으로 무료 한약을 제공하겠다고 합니다. 이것은 정말 환자의 건강을 위협하는 위험한 발상일 뿐만 아니라 무책임한 행동입니다.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는 속담이 떠오릅니다.

어린애가 불장난이 재미있다고 계속 성냥불을 켜고 놀고 있다면, 어느 부모가 성냥을 빼앗지 않겠습니까?

최혁용 회장님이 알고 있는 바이러스 감염성 질환에 대한 얕은 지식은 몇 편의 논문 혹은 기사에 실린 내용을 읽은 것이겠지만, 그 논문을 쓰기위해 연구하신 분들의 많은 노력과 깊은 의미를 안다면 감히 국민에게 항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관한 기대를 접고, 성분도 효과도 알 수 없는 한약으로 치료하자는 망발을 해서는 안 됩니다.

어린이가 바르게 자라기 위해서는 올바른 교육과 엄한 부모가 필요하듯 한의사의 무책임한 행동, 즉 당장에 눈에 띄는 부작용이 없다는 것을 이용해 건강이 악화된 확진자에게 한약을 먹이려는 시도를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임을 엄히 경고 합니다.

끝으로 최혁용 회장과 일부 한의사님께 하고 싶은 말은 그렇게 한방 치료효과를 자신 할 수 있다면 현대 의학적 치료에 빌붙어 경제적 이득만 보려고 하는 병행 치료가 아니라 자신 있게 한방 단독으로 치료 하고 그 결과를 책임지겠다고 하는 것이 오히려 떳떳해 보일 것 같습니다.

*칼럼 및 기고는 메디칼타임즈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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