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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도 코로나에 직격탄...사라지는 광고판
기사입력 : 20.03.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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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친추가
  • |"올해 성형가 성수기 없을 것" 대형성형외과 '도산' 전망
  • |한때 잘나가던 해외환자 담당직원들은 '무급휴가' 돌입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가장 치열한 광고경쟁으로 대변되는 성형 개원가가 경영난을 우려하며 광고를 줄이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전체 환자군이 줄어든 상황에서 광고비 투자대비 실질적인 효과가 없다고 판단해 지출을 줄이고 있는 것.
기사의 이해를 돕기위한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성형개원가에 따르면 여타 개원가와 마찬가지로 환자감소로 인한 경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 코로나19로 학교의 방학연장이나 재택근무 증가로 일부 반짝 효과도 있었지만 큰 영향은 없었다는 설명이다.

강남 A성형외과 원장은 "보통 2월 말쯤 되면 환자가 줄어들 시기인데 코로나19로 학교도 안가고 회사도 쉬는 환자들이 방문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하지만 실제 효과는 미비하고 길어질수록 환자가 줄어 당장 다음 주가 걱정이다"고 밝혔다.

결국 코로나19로 기존 예약환자들이 예약을 취소하고 경기침체가 맞물리면서 사치재로 불리는 성형에 대한 소비가 둔화돼 방문하는 환자가 급감하고 있는 것.

이런 상황에서 성형가가 가장 먼저 선택한 것은 광고지출 줄이기다. 당장 눈에 보이는 지출일뿐더러 현 상황에서는 광고효과가 미비하기 때문.

신사 성형외과 B원장은 "매출이 나와야 광고를 하는 것인데 매출이 안 나오는 침체 국면에서 당연히 광고는 못한다"며 "소위 말하는 광고 입질도 없고 효과도 없는 상황에서 비용을 들일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성형외과 C원장은 "2월부터 환자가 줄기 시작해 광고비는 최대로 줄인지 이미 오래"라면서 "이미 해외파트를 담당하는 직원들은 무급휴가에 들어갔고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서류를 준비하면서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 성형외과에서 실시하고 있는 이벤트 광고.

반면, 광고비를 오히려 늘리거나 가격할인 등 이른바 덤핑을 통해 환자유치를 꾀하는 곳도 여전히 존재했다.

실제 한 성형외과는 지난해 1년 동안 진해했던 모든 이벤트를 재진행하다고 광고를 올렸으며, 기존 덤핑 경쟁인 가격할인 폭 증가나 덤이 아닌 예약금을 미리 내면 올해 동안 언제든지 와서 성형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형태의 덤핑도 등장한 상태다.

다만, 성형개원가는 이러한 덤핑 경쟁이 현재로선 제살 깎아먹기가 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B원장은 "덤핑경쟁도 환자가 어느 정도 있을 때나 먹히는 방법인데 지금은 환자자체가 없다"며 "박리다매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궁여지책으로 나온 선택으로 본다"고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위한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대형 성형외과 무너질 수도…4~5월 최대 고비"

한편, 성형개원가의 경영난이 부각되면서 일부에서는 기본 유지비용이 많이 드는 대형성형외과들이 무너질 수 있다는 시각도 나왔다.

인건비부터 시작해 기타 부대비용이 소규모 성형외과와 비교해 훨씬 큰 상황에서 대형성형외과의 경우 환자감소가 더 치명적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성형개원가는 겨울 성수기에 벌어 상반기를 버티고 여름 성수기에 벌어 하반기를 버티는 구조에서 3월 환자감소로 인한 구멍을 메우면서 4월을 버티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신사 성형외과 D원장은 "환자가 구정 이후 유지되다가 계속 줄기 시작해 한 달이 지났는데 이번 달 까지는 1~2월 번 것으로 버틸 수 있지만 4~5월은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라며 "3월 매출로 4월을 유지해야하지만 4월에 부가세를 내고 오는 5월 종합소득세를 내야하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가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수입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고, 이미 개학이 연기되면서 여름방학이 줄 것으로 예상돼 여름 성수기도 기대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강남소재 E성형외과 원장은 "현재로선 성형개원가 환자 반등의 기미가 전혀 없기 때문에 부담이 갈수록 심해질 수밖에 없다"며 "최소가 6~7월이고 올해는 방학에도 작년 같은 매출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다들 장기전을 고민 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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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기사를 쓴

    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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