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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사태, 기저질환자 예방접종 적극 권장
|코로나19 고위험군 관련 CDC 업데이트 보고서
기사입력 : 20.07.04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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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역저하자 및 만성질환자 독감 및 폐렴구균 예방접종 권고"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포스트코로나 상황으로 전환점을 맞이하면서 노인을 포함한 면역저하자, 만성질환자에서는 독감 및 폐렴구균 예방접종에 대한 권고사항이 한층 강조될 전망이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코로나19 대유행 사태의 고위험군과 관련한 환자 관리 보고서를 새롭게 업데이트했다. 앞서 지난 5월에도 특정 질환자의 경우 코로나19 감염시 중증 위험이 높아, 고위험군에서 보다 면밀한 예방수칙 실천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한 바 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체제로 넘어가면서 올 하반기 2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상황. 때문에 심각한 폐렴 합병증을 유발하는 감염 고위험군에는 폐렴구균 등의 백신 예방접종에 필요성도 늘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 국내에서도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4월 코로나19 유행기간 중이라도 어린이, 노인에 대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한 안전한 예방접종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다. 국가예방접종 지역별, 접종일정별 접종률 증감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까지 만 65세 이상 '23가 폐렴구균 다당질백신(PPSV)' 접종률은 9.6%로 2019년 동기 34.2% 보다 6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미국CDC가 최근 업데이트한 이번 보고서는, 전연령 대상 기저질환자에 권고사항을 추가한 것으로 올해 5월29일까지 활용 가능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6월25일 최종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특히 연령에 관계없이 특정 기저질환자의 경우엔 코로나19 중증 위험성이 증가한다는 점을 분명히 언급했다. 연령에 관계없이 ▲만성신장질환 및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고형장기이식 후 면역저하자 ▲비만(BMI 30 이상) ▲중증 심장질환(심부전, 관상동맥질환, 심근증 등 포함) ▲제2형 당뇨병 등이다.

이외에도 추가적으로 ▲중등도 이상의 천식이나 ▲뇌졸중(혈관 및 혈류 공급에 영향 미침) ▲낭포성섬유증 ▲고혈압 ▲수혈 및 골수이식, 면역결핍, HIV, 코르티코 스테로이드 등 기타 면역 약화 약제 복용으로 인한 면역저하자 ▲치매 등 신경질환 ▲간질환 ▲임신 ▲폐섬유증(폐조직 손상) ▲흡연 ▲제1형 당뇨병 등도 중증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6월15일 CDC가 배포한 보고서에서도 기저질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될시 사망률이 12배 가량 증가한다는 내용을 지적하기도 했다. 당시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자 중 심장병이나 당뇨, 폐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을 경우 사망 가능성이 건강한 사람 대비 12배 높게 나타났다.

2020년 1월 22일부터 5월 30일까지 CDC에 보고된 132만488건 연구 표본 분석 결과에서는, 기저질환을 보유하고 있는 환자 28만7320명(22%) 가운데 심혈관질환(32%), 당뇨병(30%), 만성폐질환(18%)이 가장 많았다. 입원율은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 45.4%가 기저질환이 없는 환자 7.6%보다 6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자의 경우도 기저질환 환자에서 19.5%로, 기저질환이 보고되지 않은 환자 1.65%보다 12배가 더 높았다.

CDC는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대유행은 특정 인구 집단에서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밝혔다.

때문에 가장 최신 보고서에서도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의 건강 유지 권고사항으로는 기저질환의 관리와 예방접종 방안에 대한 내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CDC는 "유행기간 다른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접종 및 기타 예방책이 적절한지에 대해 의료진과 상의하여야 한다"면서 "특히 노인을 포함한 중증 질환의 위험이 높은 사람의 경우, 권장사항에 따라 독감 및 폐렴구균 질환에 대한 예방접종을 권장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감염학계 가이드라인 "만성질환자 및 면역저하자 예방접종 적극 권고"

국내외 주요 학회들에서도 최신 진료지침을 통해 만성질환자와 면역저하자 등 기저질환을 가진 인원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적극 권고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먼저 미국예방접종자문위원회 성인 폐렴구균 예방접종 권고사항을 보면, 백혈병 및 림프종, 호지킨씨병, 일반악성종양 등으로 인한 면역억제상태인 만 19세 이상 성인에서는 '13가 단백접합백신(PCV13)' 1회 접종한 후, 최소 8주가 지난 후 '23가 다당질백신(PPSV23)'을 재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후, 최소 5년이 지난 후 PPSV23을 접종하도록 권고하는 상황이다.

국내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대한감염학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18세 이상 만성질환자를 비롯한 뇌척수액 누수, 인공와우를 삽입한 환자, 면역저하자, 기능적 또는 해부학적 무비증 환자에 대해서는 PCV13과 PPSV23을 순차적으로 접종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여기서 만성질환자로는 ▲만성 심혈관질환 ▲만성폐질환 ▲당뇨병 ▲알코올 중독 ▲만성간질환이 속하며, 면역저하자의 경우엔 ▲선천성 또는 후천성 면역저하 ▲HIV 감염 ▲만성 신부전 또는 신증후군▲백혈병▲림프종▲호지킨씨병▲종양질환▲다발성골수종▲고형장기이식▲장기간스테로이드를 포함하는 면역억제제를 투여하거나 방서선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가 해당된다.

학회는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한 적이 없는 18세에서 64세 만성 질환자의 경우, 13가 단백접합백신을 접종하고 1년 간격을 두고 23가 다당질백신을 접종하며 65세가 되면 이전 다당질백신 접종 후 5년이 지나서 1회 다당질 백신을 재접종하여 총 2회 접종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한 적이 없는 65세 이상 만성질환자의 경우 13가 단백접합백신을 접종한 후 1년 간격을 두고 23가 다당질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연령 및 질환의 영향으로 면역반응이 전체적으로 감소되고, 이러한 면역노화현상에 의해 감염질환에 취약해지는 특징을 보이는 골다공증 환자에서도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한층 부각되고 있다.

대한골다공증학회는 "폐경기 이후 여성의 경우 호르몬의 이상 등으로 인한 면역력의 감소와 함께 연령의 증가로 인해 당뇨병, 만성신질환,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 등 합병증이 동반될 뿐 아니라 다른 신체 기능이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아 감염 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고, 정형외과적 수술에 의한 입원과 수술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폐렴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학회는 '골다공증환자 예방접종표'를 통해 폐렴구균을 포함한 특정 감염질환에 대한 백신 접종을 특히 권고하고 있다. 골다공증을 포함해 1가지 이상 당뇨병, 폐질환, 심혈관질환, 간∙신질환 등 만성질환을 동반한 18세 이상의 모든 성인에게는 폐렴구균(폐렴사슬알균) 백신 접종을 권고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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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기사를 쓴

    원종혁 기자
  •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를 기반으로 다국적제약사와 학술 분야를 취재 보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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