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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통과된 첩약급여 반대만 하는 의사협회 안타깝다"
기사입력 : 20.08.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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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의협 김경호 부회장·박종훈 보험이사 직격 인터뷰
  • |"타 전문 직능군에 대한 '묻지마식' 폄훼는 지양해야"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과하고 본격 시행만 앞둔 첩약 급여 시범사업. 대한의사협회를 필두로 의료계는 이를 '악'으로 규정하고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의협의 이같은 주장이 '직역이기주의'라고 비판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업무를 주관했던 한의협 김경호 부회장과 박종훈 보험이사는 7일 메디칼타임즈와 만난 자리에서 의협을 향한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의협 김경호 부회장(왼쪽)과 박종훈 보험이사
오는 10월부터 안면마비, 뇌혈관질환 후유증, 월경통 등 3개 질환에 대한 첩약 급여 시범사업이 실시될 예정이다. 한의협은 한의원 중 60~70%인 약 1만곳 정도가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종훈 보험이사는 "첩약 급여 시범사업은 협의체 회의를 지난해부터 했고 여러 이해단체도 참여했으며 건정심을 통과할 때까지 수많은 논의를 거쳐 결정된 것"이라며 "4대악이라면서 계속 반대하는 의협이 너무 안타깝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의협이 고립되는 상황에서 총 파업을 운운하며 대처하는 게 코로나19 사태로 빚어진 보건의료체계 대변화 시점에서 맞는가"라고 반문했다.

합리적으로 대응을 하는 게 아니라 기존 변허자의 기득권 때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라는 지적.

박 이사는 "4대악 의료정책에 첩약을 굳이 끼워 넣는 것은 굉장히 악의적"이라며 "의협의 반대 논리는 새로운 것도 없고 반복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김경호 부회장 역시 "뚜껑도 열지 않은 채 들어가지도 못하게 하는 것은 한의학을 과학화, 표준화 하는 계기조차 못만들게 하는 것과 같다"라며 "직역이기주의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성적이지 않은 비판은 지양해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첩약의 안전성, 유효성은 이미 입증됐으며, 검증 가능하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김 부회장은 "의과도 약을 먹는 노인 환자를 보면 많게는 16개까지 한꺼번에 먹는다. 이에 대한 안전성 검증은 어디에도 없다"라며 "DUR을 통해 병용금지 등을 안내하는 정돈데 이정도는 한의과에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 개의 약을 동시에 먹었을 떄 안전성 부분은 임상시험도 없는 것으로 안다. 부작용 보고에 따른 PMS를 통해 확보하는 것"이라며 "한의약도 치료 전단계 안전성을 확보돼 있지만 투여 후 안전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급여권에서 PMS 시스템을 도입해 보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의계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첩약에 들어가는 약재도 100% 공개할 예정이다. 소위 '비방' 자체가 없어지는 것이다.

김 부회장은 "첩약에 들어가는 약재는 용량까지 100%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보고할 예정"이라며 "다만 환자에게는 약재명만 공개한다. 약재를 쉽게 구할 수 있다는 특수성 때문에 용량까지 공개하면 약화사고 우려가 커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같은 의료인으로서 너무 감정적이고, 타전문 직능에 대한 묻지마식 폄훼는 지양해야 한다"라며 "한의계도 건전하고, 이성적인 비판은 받아들여 강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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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기사를 쓴

    박양명 기자
  • 대한의사협회를 출입하면서 개원가를 중점적으로 취재 보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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