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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속 '만성질환·영양주사' 트렌드 잡은 제약사는 '흑자'
|한미‧JW중외 등 대형 국내사 2분기 매출 실적 공개
기사입력 : 21.08.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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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십자웰빙 등 비급여 주사제 시장 상승세…코로나 악재 속 성공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대부분의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매출 신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이 일부 기업들은 최근 눈에 띄는 매출 성적표를 기록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기업은 코로나와 함께 2년 사이 변화된 병‧의원 진료 트렌드를 기회로 삼아 호전된 성적표를 받아든 것.

자료사진.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대형 제약바이오 기업들을 중심으로 2분기 실적을 각각 발표했다. 전통 국내 제약사 대부분은 매출 면에서는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지만, 영업이익 면에서는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부진한 성적을 면치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이 가운데에서도 매출과 영업이익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곳들이 존재한다.

대표적인 기업을 꼽는다면, 한미약품과 JW중외제약이다. 이들은 기업 매출의 핵심인 병‧의원 대상 고혈압‧고지혈증, 당뇨 등 만성질환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선전하며 영업이익에서도 흑자를 달성하는 데 성공한 모습이다.

한미약품의 경우 2분기 영업이익이 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6% 늘었고, 매출액은 2793억원으로 14.7% 증가했다. 국내 병‧의원 만성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안정적인 매출 성적표를 기록한 것이 성장에 밑바탕이 됐다.

실제로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고지혈증복합제 로수젯은 2분기 처방액이 2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다.

특히 로수젯은 상반기 534억원을 연말 1천억원에 달하는 매출이 기대되고 있으며, 마찬가지로 아모잘탄 패밀리(고혈압 등 치료 복합신약)는 283억원, 에소메졸(역류성식도염치료제)은 122억원을 달성하며 탄탄한 성장을 지속했다.

JW중외제약 역시 마찬가지다. 안정된 전문의약품 덕에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됐고, 매출액도 1450억원으로 전년보다 6.9% 증가했다. 엔커버로 대표되는 영양수액의 안정적인 공급에 따른 매출이 본궤도에 오른 것과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 등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선전한 것이 배경이 됐다.

이를 증명하듯 JW중외제약의 전문의약품 사업부문 2분기 매출은 1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1043억원보다 10.3% 증가했다.

대한내과의사회 임원인 A내과 원장은 "코로나로 인해서 타격을 받는 처방과목이 존재하지만 만성질환의 경우는 사정이 다르다"면서 "만성질환은 정기적인 약물 처방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 약물 매출인 제약사들도 덩달아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는 것은 필연적"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일부 제약사는 코로나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진료과목과 더불어 안정적인 성적표를 거둔 곳도 있다. 바로 신경정신과 분야 전문 제약사로 불리는 환인제약이다. 2분기 매출은 42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421억원 대비 1.1%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35% 급증했다.

이러한 환인제약의 성장세는 지난해 코로나로 인한 정신‧신경질환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관련 전문의약품 매출이 늘어난 것이 가장 큰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대부분의 표시과목별 병‧의원 내원 환자수가 감소세지만 정신건강의학과와 신경과만은 환자 수가 늘어나는 경향이 반영된 결과다.

또한 병‧의원 비급여 영양주사제 시장을 겨냥한 기업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실적을 발표한 곳 중에선 GC녹십자웰빙이 대표적이다.

인태반, 항산화, 비타민 주사 등 영양주사제 시장에서 경쟁 중인 녹십자웰빙은 2분기 2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에 비해 33% 성장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130%가 넘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의료계 안에서는 고령화 시대 항노화가 병․의원의 안정적인 매출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덩달아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제약사들도 매출 면에서 성장할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익명을 요구한 대한성형외과의사회 임원인 B성형외과 원장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항노화 시장은 계속 커질 수밖에 없는 분야로 국내도 계속 성장할 것"이라며 "수술보다 사회에 더 빨리 복귀할 수 있는 시술 쪽으로 환자들이 더 관심을 끄는 것은 이제 막을 수 없는 트렌드"라고 평가했다.

서울의 관절분야 전문병원장도 "요즘 병‧의원의 개원 트렌드는 미용성형과 통증으로 대변된다. 비급여 진료 중심의 무게 추가 옮겨진 것"이라며 "따라서 주사치료 시장은 커지면 커졌지 결코 작아지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관련 분야에서 매출을 올리는 제약사의 성장세도 함께 이어질 것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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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기사를 쓴

    문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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