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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학교, 천식아동 관리 ‘따로따로’
천식응급약 비치 학교 5%…응급대처 어려워
기사입력 : 04.05.2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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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과 학교사이에 천식아동 정보가 제대로 공유되고 있지 않고 있어 천식 아동들이 발작 등의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 한림의대 강동성심병원 소아과 이혜란 교수팀이 전국 초·중·고교 보건교사 1천4백명을 대상으로 ‘학동기 천시관리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학부모의 41%가 자녀의 천식진단 여부를 학교에 알리지 않았으며 보건교사의 70%가 천식 아동의 담당의사의 비상연락망을 전달받지 않아 따로따로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천식 응급처치약제를 비치한 학교가 5%에 불과해 급성 천식발작 등 응급상황에 대처하는데 문제를 드러냈으며 학교에서 파악하고 있는 천식 아동 비율도 평균 0.6% 수준으로 실제 소아천식 유병률 11~15%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보건교사 설문결과 대부분의 보건교사들이 천식으로 인해 성장장애가 있을 수 있으며(73%), 심할 경우 사망할 수 있다(91%)고 답해 천식 증상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었지만, 천식을 감기의 합병증(17%)으로 생각하거나 천식환자는 운동을 금해야 한다(52%)고 잘 못 알고 있는 비율도 높았다.

또한 운동시간 전에 천식학생에 준비운동을 시킨다는 응답자가 23%, 완화약물을 투약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응답자는 5%에 불과해, 천식학생 운동관리에 대한 인식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천식 치료에 있어서도 급성치료제로 흡입제가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교사들이 91%에 달했으나 그 사용법에 대해 알고 있는 경우는 32%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혜란 교수는 “학교는 집 다음으로 알레르기 물질에 많이 노출되는 환경으로, 보건교사의 12%가 학교 내에서 ‘심한’ 천식 발작 학생을 경험했다” 며 “급성발작 등으로부터 자녀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는 학부모들이 학생의 병력에 대해 학교에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향후 천식 교육에 참여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 보건교사 전체 응답자 중 84%가 교육을 희망해 천식 교육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는 ‘학교 내 천식학생 관리 지침’을 발표하고 올바른 천식관련 정보 전달을 위해 보건교사들을 위한 체계적인 천식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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