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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파업, 오늘 고비… 사측 결정만 남아
노조 "토요일 격주 휴무, 생리휴가 유급" 제시
기사입력 : 04.06.1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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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이 9일째를 넘어가는 가운데 보건의료노조가 주5일제 등 사측의 요구를 대폭 수용하는 전향적인 수정안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총파업 해결의 열쇠는 '사측'으로 넘어갔다.

보건의료노조는 17일 '토요일 격주휴무', '생리휴가 유급' 등을 포함한 최종수정안을 공식적으로 공개했다.

수정안에서 노조는 "정부와 사용자가 아무 준비가 없었던 탓에 전면적인 주5일제 시행이 국민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며 "토요일 근무를 6개월간 한시적인 격주근무제로 운영하자"고 제안했다.

노조는 대신에 '의료기관 주5일제 시행에 따른 환자진료대책과 의료 제도개선을 위한 노·사 공동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향후 휴일진료대책, 응급의료체계 강황 등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노조는 또 인력충원 요구에 있어서 'Man-Hour 계산법'을 철회하고 사측의 주장이었던 10% 충원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연·월차 휴가와 근로조건에 관련, 노조는 근로기준법을 따르는 것으로 하되 연·월차휴가의 경우 수당을 받아 생계형 임금의 일환으로 보전해 왔던 현실을 고려해 삭감되는 휴가일수 만큼을 임금으로 보전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노조는 생리휴가 유급화에 있어서는 절대 양보할 수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생리휴가를 무급화하면 여성들은 생리휴가를 사용하기 어려울뿐더러, 수당으로 대체받아 생계형 임금의 일환으로 보전해온 일부 저임금의 중소병원 여성노동자들은 그 만큼의 임금이 삭감되는 결과이기 때문에 노조는 절대 양보할 수 없다"며 사측의 수용을 요구했다.

노조는 수정안 공개와 관련 "주5일제 실시와 관련 사용자의 전향적인 수용의사를 밝혔고 인력충원과 근로조건에 있어서도 대폭 양보한 만큼 사용자측에서도 조합원들이 수용할 만큼의 안을 제시해 신속하게 일괄타결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노조가 이같이 전향적인 안을 내놓음에 따라 협상 타결의 공은 사측으로 넘어갔다.

이는 주5일제 요구 이외의 산별기본협약, 의료공공성 요구와 같은 안은 사실상 노사가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에 사측이 노조의 최종안에 어떠한 입장을 내놓느냐가 타결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사측대표인 이병오 노사협력본부장은 "노조가 협상의지가 없는 것 같다"며 "노조의 요구안을 받아 들일 수 없다"며 기존 최종안을 고수할 뜻을 밝혀 타결 가능성을 어둡게 하고 있다.

하지만 오늘 2시로 예정된 병원 대표단 회의에서 노조의 최종안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져 사측이 새로운 수정안을 낼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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