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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제내성균 겨냥 슈퍼항생제 저박사 처방권 진입
식약처 허가 1년만 론칭, 카바페넴 내성 발생 증가세 대체 옵션 주목
기사입력 : 2018-05-01 06: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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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타임즈 원종혁 기자| 다제내성균을 겨냥한 슈퍼항생제 '저박사'가 한국 상륙작업을 본격화했다.

2017년 4월 복잡성 복강내 감염 및 복잡성 요로 감염에 대한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은지 1년여 만에, 론칭을 공식화한 것이다.

특히 카바페넴 내성 발생으로 인한 대체 항생제 확보가 시급한 가운데, 대안 치료옵션의 국내 처방권 진입으로 기대를 모은다.

▲ 사진: 대한중환자의학회 학술회장.
관련 업계에 따르면, MSD의 신규 슈퍼박테리아 치료제인 저박사(세프톨로잔/타조박탐)가 1일 론칭을 공식화했다.

미국과 유럽지역에선 각각 2014년, 2015년 시판허가를 받은 후 처방권에 진입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이달부터 비급여 처방이 가능해졌다.

항녹농균 효과를 보이는 새로운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 '세프톨로잔'과 베타락탐 분해효소 저해제 '타조박탐' 복합제인 저박사는, 성인 환자에서 유효 균종에 의한 복잡성 요로 감염 치료와 복잡성 복강내 감염의 메트로니다졸 병용요법에 사용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치료제 확보가 시급한 3대 슈퍼박테리아로 ▲카바페넴 내성 녹농균 ▲카바페넴 내성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균 ▲카바페넴 내성 및 3세대 세팔로스포린 내성 장내세균이 지목되는 상황에서, 첫 대안옵션 진입으로 이목이 쏠린다.

3가지 계열 이상의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다제내성균 감염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신규 항생제의 처방권 진입에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작년 4월 국내 허가를 획득한 저박사는 론칭 이후 올해 약가협상 및 급여화 작업을 논의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국내 유관학회에서도 신규 항생제의 필요성에 공론화 절차를 밟아가고 있다.

지난달 열린 대한화학요법학회∙대한감염학회 학술대회에 이어, 대한중환자의학회 제37차 정기학술대회에서도 그람음성균 감염병의 최신 치료 옵션으로 저박사의 임상적 유용성을 논의한 것이다.

이 자리에선 세프톨로잔과 타조박탐 복합제인 저박사를 중심으로, 카바페넴 내성 발생 위험 감소를 위한 다제내성 그람음성균 치료전략에 가치를 인정했다.

의료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카바페넴에 대한 녹농균 내성률은 OECD 국가 중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데, 국가항생제내성정보만 보더라도 녹농균에 대한 카바페넴 내성은 종합병원과 병∙의원, 요양병원 모두 몇 년 사이 증가세를 보였다"면서 "최후의 치료제인 카바페넴으로도 치료되지 않는 다제내성균이 이미 국내 의료기관에 널리 퍼져 있는 상황에서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생제는 약제의 효과와 더불어 항생제 내성 문제의 심각성, 다제내성균으로 생명을 위협 받고 있는 환자들에 대한 의학적인 요구까지 함께 고려해서 판단해야 한다"며 "새로운 항생제가 실제 의료진과 환자 손에 빨리 닿을 수 있도록 하는 현실적인 대책이 적극 검토돼야 할 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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