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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질심만 바라보는 키트루다·타그리소..."기준 변경 없다"
기사입력 : 21.01.22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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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평원 암질심 위원들, 제약기업 일부 불만에 정면 돌파 의지
  • |키트루다는 형평성·타그리소 재정 분담 유지 "재정 보존해야"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항암 신약의 건강보험 등재와 급여확대를 결정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암질환심의위원회.

최근 몇 년 동안 주요 글로벌 제약사들이 잇따라 항암 신약을 국내에 들여왔지만 암질환심의위원회의 허들을 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도 이전과 같은 잣대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간단히 말해 암질심이 지속해서 강조해 왔던 비교 대상 약제와의 '형평성'과 '건강보험 재정분담' 여부가 핵심기준이 될 것이라는 뜻이다.

2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심평원은 지난 13일로 예정됐다 연기됐던 2021년 1차 암질환심의위원회(이하 암질심)를 27일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제약업계 중심으로는 한국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나 아스트라제네카의 폐암치료제 타그리소(오시머티닙) 등의 암질심 재상정 여부가 관심거리.

해당 약제들 모두 장기간 1차 치료제로서 급여권에 포함되기 위해 암질심에 노크했지만 번번이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가오는 올해 첫 암질심 회의에서도 논의는 되겠지만 직접적으로 급여권 확대를 두고서 결정하는 자리는 아닐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상황이 지속되자 제약업계 중심으로는 암질심의 논의 구조가 투명하지 않다면서 공개적으로 불만을 쏟아 놓고 있다.

답답함을 느낀 일부 제약사의 경우는 암질심 회의에서 관련 약제를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요구하는 일까지 벌어지고도 했다는 전언이다.

그렇다면 올해 항암 신약을 바라보는 암질심의 평가기준은 달라질까.

키트루다와 타그리소 제품사진.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취재 결과, 암질심은 지난해와 마찬가지의 평가 잣대로 신약의 등재와 급여 확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가령, 장기간 암질심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약제로 예를 들어 키트루다는 비교 약제와의 형평성, 타그리소는 건강 보험 재정 분담이 1차 치료제로서의 급여확대 평가의 핵심 기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즉 키트루다의 경우는 암질심의 권고를 받아들인 로슈의 면역항암제인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의 급여 확대 과정과 직접 비교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타그리소는 제약사 건강보험 재정 부담 규모가 급여 확대 의제로 작용되는 동시에 중국 등 주요 국가의 보험 적용 및 이에 따른 약가 수준이 직접 비교 대상으로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지난해 4월 암질심 회의록에 따르면, 타그리소의 경우 회사가 제시한 재정분담안을 감안하더라도 약가가 상당히 고가인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현행 급여 기준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익명을 요구한 암질심 위원은 "두 글로벌 제약사의 약제의 경우 공통점은 후발주자가 존재한다는 점으로 타그리소도 경쟁 약재로서 국내 신약이 발표되지 않았나"라며 "로슈 티센트릭은 암질심의 권고사항을 받아들여 초기 치료 3주기의 약가를 부담하고 있다. 우리가 제안한 조건을 로슈가 받아들인 상황에서 키트루다도 형평성 차원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약사가 건강보험 재정 부담을 완화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중요하다. 일부 제약사들은 불만을 표시하고 있지만 타그리소만 봐도 2차 치료제로 급여권에 포함돼 있다"며 "전 국민 대상 건강보험 제도에서 꼭 필요한 환자에 보험급여가 쓰여야 한다. 이 같은 잣대가 사라진다면 보험재정은 눈덩이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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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기사를 쓴

    문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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