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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제 복합제 골라쓰는 재미...한미·종근당·대웅 영업전 치열
|한미 출시로 불 붙은 4제 복합제 시장…대형사들 임상 '가속화'
기사입력 : 21.02.09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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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속 만성질환 처방 성장 가능성 증명…앞 다퉈 시장 참여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네 가지 성분을 한 알에 담아 고혈압·이상지질혈증을 동시에 관리하는 '4제 복합제' 처방 시장이 향후 국내 제약사들의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이 최초로 4제 복합제를 출시한 데 이어 대형 국내사들이 잇따라 이를 뒤쫓아 대열에 합류하려는 모습. 더욱이 지난해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만성질환 치료제 시장이 오히려 성장하자 가능성을 주목한 제약사들이 개발 욕구를 더 키웠다는 분석이다.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웅제약은 고혈압‧이상지질혈증 4제 복합제로 개발 중인 'DWJ1451'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3상 임상 시험을 추가로 계획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이상지질혈증 4제 복합제의 경우 한미약품이 2월 '아모잘탄엑스큐'를 출시하며 처방시장 선점에 나선 분야.

한미약품의 아모잘탄엑스큐의 경우 고혈압 치료성분인 암로디핀과 로사르탄, 이상지질혈증 치료 성분인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성분을 한 알에 담아낸 전문의약품이다.

대웅제약의 'DWJ1451' 역시 고혈압 치료성분인 암로디핀과 올메사르탄에 이상지질혈증 치료 성분인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합친 4제 복합제다.

최초 4제 복합제로 출시된 한미약품의 아모잘탄엑스큐.
현재 대웅제약은 237명 내외의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환자를 대상으로 3상 임상을 진행하고자 환자 모집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는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과 분당차병원 등 국내 23개 종합병원이 맡는다.

이 뿐만 아니라 종근당도 지난해 말부터 고혈압 치료성분인 에스암로디핀, 텔미사르탄과 이상지질혈증 치료성분인 로수바스타틴,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4제 복합제 'CKD-348'의 임상 1상을 승인 받아 환자를 모집 중이다. 이번 임상시험은 내약성과 약동학을 평가하기 위한 시험이다.

특히 종근당은 에스암로디핀과 텔미사르탄 복합제인 '텔미누보'로 2제 고혈압 복합제 시장에서 좋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미약품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따라 만성질환 치료를 전담하고 있는 일선 개원가 의료진들은 벌써부터 3제 복합제들의 성공사례를 반추하며 4제 복합제의 출시에 긍정적인 해석을 내놓고 있다.

대한개원내과의사회 박근태 회장은 "일단 처음으로 4제 복합제가 나온 것이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기본적으로 환자를 생각한다면 긍정적으로 볼 수밖에 없는 것이 복용하는 약을 한알이라도 줄이는 것은 의사 입장에서도 좋게 바라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미 3제 복합제도 병‧의원 처방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상황인 만큼 일단 효과를 두고 봐야 하지만 큰 장점을 지닌 것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대웅제약과 종근당도 4제 복합제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임상을 진행 중이다. 사진은 대웅제약과 종근당의 기존 고혈압 복합제들이다.
한편, 제약업계에서는 이 같이 국내 대형 제약사들이 4제 복합제 개발에 집중하는 것은 코로나 상황도 적지 않게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지난 한해 코로나 영향에도 불구하고 만성질환 치료제 시장은 굳건히 유지된다는 것을 증명해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만성질환 치료제 생산에 집중했던 제약사들은 매출 면에서 굳건한 모습을 보여준 반면, 호흡기질환 치료제나 항생제 생산을 위주로 했던 제약사들은 최악의 매출을 기록했다.

일례로 보령제약의 경우 고혈압 개량신약인 '카나브'를 비롯한 '카나브 패밀리' 품목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매출액은 5619억원, 영업이익은 400억을 기록했다. 코로나 속 역대 최대 실적을 이뤄낸 것이다.

즉 이 같은 실적을 경험삼아 국내 대형 제약사를 중심으로 만성질환 치료제 개발에 더 열을 올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내제약사 임원은 "지난해 호흡기치료제와 항생제 처방이 코로나 영향으로 줄어들면서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다"며 "올해는 만성질환 치료제 중심으로 병‧의원 영업과 마케팅을 집중할 예정으로 지난해의 경험을 바탕삼아 안정적인 처방 시장에 더 집중한다는 기조를 세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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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기사를 쓴

    문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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