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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 이대로 괜찮나...분과전문의 응시 소아외과 '0' 충격
기사입력 : 21.07.2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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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혈관외과 3명·위장관외과 5명 등 고난도 세부전문의 응시자 급감
  • |지방병원 소아외과 의사 품귀…외과학회 "수가 개선·법적 면책 시급"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필수 진료과인 외과에서 소아환자를 수술할 세부 전문의 지원자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외과학회(이사장 이우용)는 21일 "지난 11일 실시한 신규 분과 전문의 시험에 응시한 외과 의사가 60명으로 이중 소아외과 지원자는 한 명도 없다"고 밝혔다.

외과 세부전문의 응시자 중 복부 대동맥류 파열을 수술하는 외과혈관 세부 전문의 응시자는 올해 3명에 불과하다. 이는 2019년 7명과 2020년 9명에 비해 감소한 수치이다.

외과학회의 올해 중증질환 세부전문의 지원자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과학회 전공의 실습교육 모습. 나타났다.
위암 수술을 전담하는 위장관외과 세부 전문의 지원자의 경우 작년 11명에서 올해 5명에 그쳤다.

특히 선천성 기형이 있는 환아를 치료하는 소아외과 전문의 지원자는 0명을 기록했다.

그동안 소아외과 전문의 응시자는 2013년 52명에서 2014년 7명, 2015년 6명, 2016년 1명, 2017년 3명, 2018년 2명, 2019년 5명, 2020년 6명 등 감소세를 보여 왔다.

삼성서울병원 서정민 소아외과 과장은 "대다수 중급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은 저수가와 수술 난이도로 인해 소아외과 전문의를 배치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특히 지방의 경우 소아외과 전문의가 드물어 진료를 위해 수도권으로 올라와야 하는 환자와 보호자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정민 소아외과 과장은 "대형 대학병원의 경우 환자 쏠림이 심각해 소아외과 전문의가 24시간 당직을 서고 응급실과 병동, 수술장을 모두 담당하다 보니 진료와 수술이 지연되는 실정"이라고 우려했다.

외과학회는 전공의 기피과에 대한 정부의 실효성 있는 대책을 주문했다.

학회 측은 정부는 공중보건의사 육성과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확충 등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의사 전체 수가 증가한다고 해도 쏠림 현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해결은 요원하다는 입장이다.

이우용 이사장(삼성서울병원)은 "전체적으로 외과 의사가 감소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그중 유방과 갑상선 분야 외과의사는 증가하는 반면 고난이도 수술 특히 소아외과 지원자가 0명인 것은 충격적이다"라면서 "외과 세부전문의 지원자가 줄고 중증 고난이도 분야는 바닥인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외과를 전공하고도 30%는 요양병원으로, 20%는 미용 시술을 하고 있다. 사명감을 갖고 외과에 들어온 젊은 의사들이 현실에 절망해 고난도 수술을 포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우용 이사장은 "비정상적 외과 수가의 정상화와 수술 과정에서 고의성이 없다면 법적 면책을 주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의학적으로 고위험 수술은 평균적으로 어느 정도 사망과 합병증이 동반된다. 기본적 부분조차 의사에게 모든 책임을 물으니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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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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