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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어지는 방사선치료 영역...암치료로 확대할 것"
대한방사선종양학회 우홍균 회장
기사입력 : 21.11.08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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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시선 치료 영역 확장 중…가이드라인 활성화 목표"
  • |학회 40주년 분기점 의사‧환자 인식개선 포부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미국과 유럽 대비 국내 암환자의 방사선 치료율은 낮은 편이다. 환자도 의사도 방사선 치료의 중요성을 인식 할 수 있도록 더 다양한 활동을 할 계획이다"

암 치료 영역에서 방사선 치료의 영역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 수술을 주로 시행하는 1기 폐암에서 다양한 후향적 연구가 발표되는 것만 봐도 이를 방증한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60~70%까지 방사선 치료를 하는 것과 달리 국내는 30%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11월부터 대한방사선종양학회를 이끌 게 된 우홍균 회장(서울대병원)은 2022년 학회 설립 40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방사선 종양 치료의 인식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역할 커지는 방사선 치료…1기 폐암도 효과 연구 기대"

대한방사선종양학회는 지난 1982년 의료법 개정으로 치료방사선과가 독립해 대한치료방사선과학회가 창립된 이후 1998년 현재의 대한방사선종양학회로 명칭이 개정된 이래 오는 2022년 이면 창립 40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대한방사선종양학회 우홍균 신임 회장.
학회 입장에서도 상징성이 있는 만큼 이를 계기로 대의사, 타학회 홍보 등을 적극적으로 이어가겠다는 것이 우홍균 회장의 목표. 이러한 이유에는 아직까지 방사선 치료에 대한 인식이 상대적으로 떨어져있기 때문이라는 게 우 회장의 설명이다.

우 회장은 "방사선치료는 서울의 경우 암환자의 약 40%로 지방은 더 낮은 수준으로 미국이나 유렵과 비교하면 치료율이 월등히 낮다"며 "방사선 치료율이 낮으면 결국 피해를 보는 것은 환자이기 때문에 환자도 의사도 방사선 치료의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여러 활동 전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에 대한 일부 걱정의 시각이 있지만 실제로는 세포독성항암제가 방사선보다 2차 암을 더욱 많이 발생시킨다"며 "방사선 치료는 수술이나 항암제와 다르게 인체의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이점이 있지만 위험하다는 인식 때문에 부작용을 무서워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결국 실제 치료효과와 달리 알려진 부작용에 대한 이슈로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지 못하다는 게 우 회장의 시각.

또한 국내의 경우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방사선 치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는 만큼 의지만 있다면 방사선 치료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는 평가다.

현재 국내 방사선 치료 중 강점을 발휘하는 부분 중 하나는 폐암분야다. 방사선 치료를 받는 환자 중 약 15~16%가 폐암 환자로 4기 폐암은 방사선 치료의 역할이 제한적이지만 1~3기 폐암 치료에 있어서 방사선 치료는 매우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우 회장은 "전통적으로 수술이 불가능한 3기 폐암에서 방사선 치료가 주된 역할을 해왔고 항암제를 병용하면서 5년 생존율이 25%로 늘어났다"며 "최근 면역항암제가 등장하면서 3기 폐암의 5년 생존율이 42.9%까지 올라갔고 3기 폐암에서 시행하는 항암-방사선 병용 치료의 경우 방사선 치료가 주 역할을 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방사선 치료 중 중요한 변화는 수술을 주로 시행하는 1기 폐암에서도 방사선 치료를 활용하게 됐다는 점에서 우 회장은 추후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방사선 치료의 영역이 더욱 확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 회장은 "현재 후향적 연구를 보면 1기 폐암에서 방사선 치료를 통해 수술에 준하는 치료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1기 폐암의 방사선 치료는 체부 정위적 방사선 치료로 해당 표적 부위에만 방사선을 투여하기 때문에 마취가 필요 없고, 통증도 없고, 부작용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서울대병원에서도 다학제 클리닉을 통해 다양한 치료 옵션을 고려할 수 있게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상황이다"며 "1기 폐암에서 방사선 치료의 연구 결과가 나오게 되면, 방사선 치료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즉, 최근 수술이 발전해 흉강경 등 국소로 진행하지만 국소 통증이 존재하고, 방사선 치료의 경우 수술과 달리 마취사고, 출혈, 감염의 위험이 거의 없는 만큼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

여기에 더해 암환자의 치료효과를 향상시키기 위해 면역항암제와 방사선 치료를 병용하는 것도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방사서 치료가 주목받는 부분 중 하나다.

실제 최근에는 방사선치료와 면역항암제인 임핀지가 3기 폐암에서 생존율을 개선한 성과를 발표하기도 한 상황. 임핀지는 폐암 5년 생존율 데이터에서도 긍정적인 지표를 내놓은 상태다.
우홍균 회장.

이에 대해 우 회장은 "면역항암제가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선 면역 기능이 있어야 하고 방사선이 몸에 들어가면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데 이는 면역체계가 활성화되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런 측면에서 방사선 치료로 면역기능을 활성화하고, 면역항암제를 사용하게 되면 시너지가 날 수 있다는 이론적 배경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이러한 이론에 더해 실제로 3기 폐암 치료에서 방사선치료와 면역항암제의 시너지 효과를 확인하게 된 것"이라며 "앞으로 유방암, 갑상선암 등에서도 면역항암제와 방사선 치료를 결합한 치료법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방사선치료 영역 확장 따른 정책적 고민 존재…"가이드라인 만들 것"

방사선 치료는 대부분 급여권으로 들어와 있어 1기 폐암 환자의 치료처럼 치료영역이 확장된다면 환자가 누릴 수 있는 혜택도 높아진다.

다만, 방사선 치료의 역할 확대에 대한 가능성과 별개로 대부분 급여제도가 그렇듯 삭감의 칼날은 임상현장에서 맞닥뜨리는 어려운 현실 중 하나.

가령 1기 폐암 방사선 치료의 경우 급여조건이 조직검사가 필수적이지만 방사선치료를 조직검사를 하기 어려운 환자들이 대부분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급여조건에 모순이 되는 부분이 있다는 게 지적이다.

하지만 모든 급여조건을 완화시켜 달라고 하거나, 모든 것을 급여해달라고 요구하는 건 조심스러운 입장이기 때문에 합리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게 우 회장의 시각.

이를 위해 우 회장은 학회 회장을 역임하는 동안 대한방사선종양학회 가이드라인을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우 회장은 "가이드라인을 먼저 만들고, 학회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활용하게 하는 것이 목표다"며 "방사선치료에서 질 관리(Quality Control)가 제일 중요하고 이와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만들 예정이다"고 말했다,

가령 일본의 경우 학회 홈페이지에 폐암치료, 근접치료시 품질 (QA, Quality Assurance) 등 다양한 가이드라인이 공개돼 있는데 국제 임상을 시작하기 전에 해당 국가에 가이드라인이 있느냐는 질문도 포함돼 있어 임상에 참여하기 위해서도 가이드라인은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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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기사를 쓴

    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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