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자들 한목소리…"한국 의료기관 20%만 실시, 급여화 시급"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미국 사망원인 3위로 비용효과성을 위해 호흡재활 중요성은 정부도 인식하고 있습니다."
COPD 세계 권위자인 미국 캘리포니아 의과대학 Richard Casaburi 교수는 지난 26~27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Airway Vista 2016'(주관:만성기도폐쇄성질환 임상연구센터) 간담회에서 전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호흡재활 중요성을 이같이 밝혔다.
이날 Casaburi 교수는 "호흡재활은 COPD 환자의 운동 능력과 삶의 질, 급성악화 감소 등 세 가지 이점이 있다. 이는 입원을 줄이고 질환 악화 및 우울증 감소 그리고 인지능력 호전 등으로 작용한다"면서 "남녀노소와 무관하게 호흡재활은 모든 환자에게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COPD 주요 치료 방법은 기관지 확장제 등 약물치료이나 한계가 있다는 게 한국 의사들의 지적이다.
강북삼성병원 내과 임성용 교수는 "COPD 유병률은 13%로 증가세이나 기관제 확장제 등 약물치료는 한계가 있다. 약물치료는 폐기능 검사에서 100~200ml 정조 폐기능 향상만 기대할 수 있어 많은 환자가 호흡곤란과 삶의 질 저하를 호소하고 있다"며 국내 현황을 소개했다.
그는 이어 "호흡재활 치료는 비약물 치료 중 금연과 함께 가장 중요하나, 병원 20%만 시행하고 있다. 미국 등 선진국은 보편화되어 있다"면서 "이는 보험급여 미적용과 객담 배출 등 낮은 수가, 의료진과 환자 인식 부족 그리고 시설과 인력 부족 등이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임성용 교수는 "최근 결핵 및 호흡기학회 이사회를 통해 호흡재활연구회 설립이 긍정적으로 논의 중에 있다"고 전하고 "서울아산병원 이상도 교수를 책임연구자로 9개 병원에서 진행 중인 한국형 호흡재활 프로토콜 개발 연구가 수가개발과 시설지원, 이동형 산소 급여화 등 호흡재활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노인층 대상 건강보험(메디케어)에서 호흡재활 치료 급여화를 시행 중인 상태이다.
Casaburi 교수는 "미국 보험체계는 공보험과 사보험 등 상당히 복잡하다. 현재 65세 이상 노인 대상인 메디케어를 통해 호흡재활 급여화가 적용 중이다"라면서 "퇴직 이후 노인 케어 차원에서 마련됐다. 재정적 이유로 연령 확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호흡재활 개념이 30여년 전 정립됐다. 고가치료는 아니나 약물치료가 아니라는 점에서 제약업체 재원조달이 없다는 부분이 치료 활성화 주요 장애요인"이라고 전제하고 "의사를 비롯해 간호사와 치료사, 영양사 등 다학제 진료가 동반해야 한다는 점에서 정부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지역 COPD 권위자인 중국 Zhongshan 병원 Chunxue Bai 교수는 "COPD 유병률 중 중국 유병율과 사망률이 가장 높다. 중국도 호흡재활 중요성은 부각되고 있으나 돈을 받을 수 없어 활성화가 어렵다"면서 "기공을 통한 호흡재활이 확산되고 있다. 아직 관련 논문이 1편에 불과해 추가 연구를 통해 가이드라인 등을 정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동성심병원 내과 박용범 교수는 "일본의 경우, 일찌감치 호흡재활의 중요성을 인식해 노인 대상 수가적용을 통해 환자와 국가의 의료비 지출을 줄이고 있다"면서 "복지부는 비용효과성 대비 의료비 절감 근거를 요구하나 최소 1년 이상 임상연구가 필요하다. 지금부터라도 호흡재활에 대한 정부 관심과 지원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COPD 세계 권위자인 미국 캘리포니아 의과대학 Richard Casaburi 교수는 지난 26~27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Airway Vista 2016'(주관:만성기도폐쇄성질환 임상연구센터) 간담회에서 전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호흡재활 중요성을 이같이 밝혔다.
이날 Casaburi 교수는 "호흡재활은 COPD 환자의 운동 능력과 삶의 질, 급성악화 감소 등 세 가지 이점이 있다. 이는 입원을 줄이고 질환 악화 및 우울증 감소 그리고 인지능력 호전 등으로 작용한다"면서 "남녀노소와 무관하게 호흡재활은 모든 환자에게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COPD 주요 치료 방법은 기관지 확장제 등 약물치료이나 한계가 있다는 게 한국 의사들의 지적이다.
강북삼성병원 내과 임성용 교수는 "COPD 유병률은 13%로 증가세이나 기관제 확장제 등 약물치료는 한계가 있다. 약물치료는 폐기능 검사에서 100~200ml 정조 폐기능 향상만 기대할 수 있어 많은 환자가 호흡곤란과 삶의 질 저하를 호소하고 있다"며 국내 현황을 소개했다.
그는 이어 "호흡재활 치료는 비약물 치료 중 금연과 함께 가장 중요하나, 병원 20%만 시행하고 있다. 미국 등 선진국은 보편화되어 있다"면서 "이는 보험급여 미적용과 객담 배출 등 낮은 수가, 의료진과 환자 인식 부족 그리고 시설과 인력 부족 등이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임성용 교수는 "최근 결핵 및 호흡기학회 이사회를 통해 호흡재활연구회 설립이 긍정적으로 논의 중에 있다"고 전하고 "서울아산병원 이상도 교수를 책임연구자로 9개 병원에서 진행 중인 한국형 호흡재활 프로토콜 개발 연구가 수가개발과 시설지원, 이동형 산소 급여화 등 호흡재활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노인층 대상 건강보험(메디케어)에서 호흡재활 치료 급여화를 시행 중인 상태이다.
Casaburi 교수는 "미국 보험체계는 공보험과 사보험 등 상당히 복잡하다. 현재 65세 이상 노인 대상인 메디케어를 통해 호흡재활 급여화가 적용 중이다"라면서 "퇴직 이후 노인 케어 차원에서 마련됐다. 재정적 이유로 연령 확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호흡재활 개념이 30여년 전 정립됐다. 고가치료는 아니나 약물치료가 아니라는 점에서 제약업체 재원조달이 없다는 부분이 치료 활성화 주요 장애요인"이라고 전제하고 "의사를 비롯해 간호사와 치료사, 영양사 등 다학제 진료가 동반해야 한다는 점에서 정부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지역 COPD 권위자인 중국 Zhongshan 병원 Chunxue Bai 교수는 "COPD 유병률 중 중국 유병율과 사망률이 가장 높다. 중국도 호흡재활 중요성은 부각되고 있으나 돈을 받을 수 없어 활성화가 어렵다"면서 "기공을 통한 호흡재활이 확산되고 있다. 아직 관련 논문이 1편에 불과해 추가 연구를 통해 가이드라인 등을 정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동성심병원 내과 박용범 교수는 "일본의 경우, 일찌감치 호흡재활의 중요성을 인식해 노인 대상 수가적용을 통해 환자와 국가의 의료비 지출을 줄이고 있다"면서 "복지부는 비용효과성 대비 의료비 절감 근거를 요구하나 최소 1년 이상 임상연구가 필요하다. 지금부터라도 호흡재활에 대한 정부 관심과 지원이 시급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