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메디칼타임즈 창간21주년 특별기획

    젊은 의사들이 진로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 특히, 이번 의대증원 사태를 겪고 젊은 의사들은 국내 의료에 비전을 잃고 탈한국 및 탈임상을 꿈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메디칼타임즈는 21주년 창간을 맞아 전공의·의대생 3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복수 응답)를 진행했다. 설문조사는 온라인 구글폼으로 진행했으며, 투비닥터와 의대생 TV 등의 의대생과 전공의가 모여있는 단톡방의 플랫폼을 활용해 진행했다. 응답은 의대생과 전공의 각각 150명이 답했다.■ 전공의는 82% "선택 후회한다"…의대생도 31% "전공의 수련 안 해"전문의가 되기 위한 수련과정에 있는 '전공의'에 대한 젊은 의사들의 인식은 점차 후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련과정을 밟고 있는 전공의들은 자신의 선택을 후회했으며, 전공의를 선택하지 않겠다는 의대생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설문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82.1%는 전공의 선택을 후회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그 이유로는 '한국 의료제도에 대한 회의'가 49.6%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필수의료과에서의 무분별한 소송( 33.3%)', '높은 업무 강도(7.3%)', '저임금(4.1%)', '도제식 교육에 따른 부당한 대우(2.4%)', '전공의 수련 관련 정책의 미비(2.4%)', 'AI 등장 등 불확실한 미래(0.8%)' 등의 답변이 있었다.이번 의대증원 사태로 사직한 전공의는 "고된 근로환경에도 묵묵히 참으며 견뎠지만 이번 의대증원 사태로 모멸감을 견디지 못하고 사직했다"며 "현 정권이 국내 의료시스템에 지워지지 않은 상처를 남겼다"고 평가했다.의대생 역시 전공의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인 것은 매한가지였다.전문의가 되기 위한 수련과정에 있는 '전공의'에 대한 젊은 의사들의 인식은 점차 후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공의 수련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68.8%가 '있다'고 응답했다. '없다'는 답변은 31% 수준이었다. 의과대학 졸업 후 전공의 수련을 시작하는게 당연한 수순으로 여겨지던 분위기가 변화한 것.수도권 의과대학 재학생 A씨는 "전공의 수련을 하지 않고 졸업 후 피부과나 정형외과 등에서 봉직의로 근무하면서 경험을 쌓은 뒤 개원하려는 추세는 이전부터 있었다"며 "4년 동안 열악한 근무 환경을 견디며 전문의 자격을 얻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가진 학생들이 많다"고 말했다.전공의 수련을 하게 될 경우 고려 중인 전문과목으로는 흔히 인기과로 알려진 과목들이 많았다.이러한 경향을 반영하듯 전공의 수련을 하게 될 경우 고려 중인 전문과목으로는 흔히 인기과로 알려진 과목들이 많았다.정신건강의학과와 안과, 내과가 각각 12%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모두 개원이 용이한 진료과목들이다. 이외에도 정형외과 11%, 이비인후과와 재활의학과 6%, 영상의학과 5% 등이 인기를 보였다.특히, 내과는 대표적인 필수의료과목으로 분류되지만, 예비전공의들의 상당한 선택을 받으며 의외의 결과를 보였다. 수련기간이 3년으로 다른 진료과목 대비 짧으며 다양한 세부전공으로 여러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는 점 등이 장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다만 설문조사에 참여한 의대생 한 명은 "내과를 선택했지만 한국에서 수련받을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이외의 필수의료 과목은 소아청소년과 4%, 외과 4%, 응급의학과 1%, 산부인과 1% 등으로 나타났다.의과대학 재학생 A씨는 "열악한 상황 속 필수의료 전공을 고민하던 의대생 상당수가 이번 의료개혁 정책으로 생각을 바꿨다"며 "국가가 나서 의사 의사를 악마화하는 상황에서 누가 사명감을 갖고 필수의료를 전공하려 하겠느냐"고 지적했다.■ '탈임상·탈한국' 꿈꾼다…'바이오 스타트업' 관심 급증전공의에 대한 관심이 낮아지며 임상이 아닌 다른 길을 고려하는 젊은의사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임상 외 길을 고려해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공의 과반수에 달하는 47%는 '있다'고 답했다. 과거 90% 이상이 병의원에 진출하며 임상만을 고집하던 분위기와 사뭇 다른 결과다.보건의료분야 유망하다고 생각하는 분야로는 전공의 56.7%가 '바이오, 플랫폼 등 스타트업'이라고 응답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보험과 제약 또한 각각 18.3%, 14.4%의 응답을 기록하며 산업 분야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의사과학자는 8.7%, 정부기관 1.9%에 그쳤다.  보건의료분야 유망하다고 생각하는 분야로는 전공의 56.7%가 '바이오, 플랫폼 등 스타트업'이라고 응답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의대생 역시 일찍부터 임상 외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의대증원 사태 이후 임상 이외 다른 분야 진출을 고려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 과반수를 넘는 56.4%는 '그렇다'고 답했다.의대생 또한 가장 유망하다고 생각하는 보건의료분야로는 '바이오, 플랫폼 등 스타트업'이 57.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뒤이어 산업분야인 제약이 15.7%를 차지했으며, 의사과학자는 14.6%가 유명하다고 답했다.삼성서울병원장 역임 후 바이오 헬스케어 스타트업 시장에 뛰어든 송재훈 대표는 "우리나라 의사들은 임상에 매몰돼 산업계 유입이 거의 없는 편이었지만 최근 바이오산업이 주목받으면서 2030 젊은 의사들이 다양한 진로로 눈을 넓히고 있다"며 "각종 학회 등에서도 산업계 등 여러 진로를 다룬 강연에 대한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많은 전공의와 의대생들은 '탈임상'을 넘어 '탈한국'을 꿈꾸고 있었다.향후 전공의 수련 의향이 없는 의대생들은 '해외 진출'을 가장 많이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 45.3%가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장래를 모색한다고 답했으며, '봉직 후 개원' 22.7%, '봉직' 13.3%가 뒤이었다. 곧바로 개원이나 기타 사업을 준비하겠다고 답한 의대생은 각각 9.3%였다.해외의사를 진지하게 고민해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74.5%가 '그렇다'고 답했다.그 이유로는 '국내 의료환경에 더 이상 비전을 찾지 못해서'가 53%로 1위를 기록했다. '의사로서 존중받는 환경에서 근무하고 싶어서'라는 답변도 35.9%에 달해 국내 의료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해외 의료환경을 경험하고 싶어서' 3.4%, '임상 이외 다른 분야로 진출하고 싶어서' 3.4%, '더 높은 급여를 받고 싶어서' 3.4%, '기타' 0.9% 등의 답변도 있었다.전공의 또한 수련 이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19.9%가 해외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이와 관련해 한 전공의는 "해외에서 의사 생활을 한다는 것에 대해 한 번도 고민해 본 적이 없다"며 "하지만 의정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어쩔 수 없는 차선책으로 생각하고 있다. 의정 사태 후 처음으로 외국 의사 자격시험 등에 대해 알아봤다"고 말했다.■ "대학병원 싫어"…전공의 '봉직의' 근무 선호임상에 뜻이 있는 전공의들은 수련 이후 계획에 대한 질문에 '봉직의 근무'를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집계됐다.'1, 2차 의료기관 봉직의 근무'가 32.5%로 가장 많았으며, '1, 2차 의료기관 봉직의 근무 후 개원'하겠다는 이들은 19.2%였다. 결국 수련 후 봉직의로 근무하겠다는 답변은 51.7%로 과반수를 넘었다.팰로우(전임의)로 근무하며 추가 수련을 받겠다는 응답은 26.5%였다.임상에 뜻이 있는 전공의들은 수련 이후 계획에 대한 질문에 '봉직의 근무'를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서울의 한 대학병원 교수는 "개원에 대한 의사들의 관심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도 개원 전 경력을 쌓기 위해 오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한국의학교육평가원 안덕선 원장 또한 "대학병원 교수는 명예 하나만으로 이 길을 택한 사람들"이라며 "하지만 이러한 상황 속 누가 명예를 지킬 수 있겠느냐"고 토로했다.개원의나 봉직의로 간다면 '전공과목을 살린 전문과를 개원하겠다'는 답이 40.4%로 가장 많았다. 반면, 피부미용 등 비급여 분야에서 일반의 진료를 하겠다는 전공의 역시 39%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그 외에는 '감기 등 일차의료(15.6%)', '요양병원(2.8%)', '보건소 등 국가 의료기관(2.1%)' 등이었다.이들의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봉직의 월급 수준을 묻는 말에는 '1500만~2000만원'이라는 답이 42.4%로 1위를 차지했다.그 다음으로는 ▲2000만~2500만원(20.5%) ▲1000만~1500만원(17.2%) ▲3000만원 이상(13.2%) ▲2500만~3000만원(5.3%) ▲500~1000만원(1.3%) 순이었다.만약 다시 전문과목을 선택한다면 바꿀 의향이 있는지 묻는 말에는 과반수인 56.3%가 '바꾸겠다'고 답했다.그 이유로는 의료소송 가능성이 낮은 과라는 답변이 79.1%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개원 및 봉직시 고수입이 가능한 과(9.9%)', '개인적 호기심, 적성에 맞는 과(7.7%)', '환자 생명 직결된 의사 소명의식 높여주는 과(3.3%)' 등의 답변이 뒤이었다.메디칼타임즈는 21주년 창간을 기념해 전공의·의대생 3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복수 응답)를 진행했다.
  • 메타가 만난 사람

    국내 임상현장에서 심부전은 5년 기준으로 사망 하거나 재입원 한 환자가 50%에 달할 만큼 예후가 좋지 않은 대표적인 '악성 질환'으로 꼽힌다. 표준치료에도 불구하고 질병이 진행되는 환자가 그만큼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그동안 표준치료 이후 임상현장에서 쓸 수 있는 '무기'가 제한돼 의료진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이 가운데 지난해 말 표준치료 이후 쓸 수 있는 '베르쿠보(베리시구앗, 바이엘)'가 국내 임상현장에 도입되며 열악한 치료 환경에 변화가 생겼다. 분당서울대병원 박진주 교수는 베르쿠보 도입으로  질병이 악화된 심부전 환자에게 쓸 수 있는 무기가 새롭게 생겼다고 평가했다.12일 대한심부전학회 간행이사인 분당서울대병원 박진주 교수(순환기내과)를 만나 베르쿠보의 임상적 가치와 도입에 따라 변화된 치료 환경에 대해 들어봤다."심부전 악화 환자 치료 한계 극복"현재 심부전 표준치료는 'ARNI/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Angiotensin-Converting Enzyme Inhibitor, ACEI)', '베타차단제(Beta-Blocker, BB)', '염류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Mineralocorticoid Receptor Antagonist, MRA)'와 더불어 당뇨병에서 영역을 확장한 SGLT-2억제제로 구성된 '4 pillars' 전략이 활용되고 있다.하지만 표준치료에도 불구하고 질병이 악화돼 재입원하는 환자가 적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심부전은 1년 사망률이 약 10%, 5년 사망률이 50%다. 즉 5년을 기준으로 했을 때 절반의 환자가 재입원하거나 사망한다는 뜻이다.박진주 교수는 "심부전 1차 치료제인 4가지 약제를 사용해도 환자가 나빠지는 경우가 많이 있다"며 "이렇게 1차 치료제에도 불구하고 심부전이 악화가 돼도 다른 치료제가 없었는데, 지난해 말부터 베르쿠보가 등장해 임상현장에서 새로운 무기가 생겼다"고 설명했다.국내 의학계에서도 베르쿠보 등장 속 치료제 활용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최근 대한심부전학회는 국내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베르쿠보를 Class Ⅱ(a), Level of Evidence B'로 권고했다. 이는 'Class Ⅱ(b), Level of Evidence B'로 권고한 유럽심장학회(ESC) 가이드라인보다 한 단계 더 높게 권고한 것.이를 두고 박진주 교수는 이식밖에 방법이 없던 심부전 악화 환자에게 베르쿠보가 치료 종착지이자 마지막 무기가 됐다고 평가했다.그는 "1차 표준 치료제를 3년 넘게 쓰면서 천천히 나빠지고 있는 환자도 있고,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환자도 있었다. 이렇게 3년 넘게 썼다가 베르쿠보가 도입돼 사용했더니 심부전 증상이 호전됐다"며 "심부전에서 굉장히 중요한 바이오마커인 NT-proBNP 수치가 계속 2000pg/milliliter이었던 환자가 갑자기 정상이 되는 환자분도 있었다"고 치료환경의 변화를 설명했다.동시에 그는 베르쿠보 활용 시 약물 상호작용(drug interaction)과 부작용(side effect)이 적은 것도 임상현장에서 느꼈던 장점이라고 평가했다.박진주 교수는 "1차 치료제(4 pillar)의 경우 모두 좋은 약제이지만 못 쓰는 환자가 너무 많다. ARNI, 베타차단제는 고혈압 약으로 개발됐기 때문에 혈압을 낮춘다"며 "하지만 베르쿠보는 혈압을 거의 낮추지 않기 때문에 혈압에 상관없이 사용 할 수 있다. MRA는 만성 신장병 환자에서 고칼륨혈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SGLT-2 억제제의 경우, 여성 환자에서 생식기 감염(genital infection)이 잘 생긴다"며 "이러한 이유로 4가지 1차 치료제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환자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 그리고 환자 중 4가지 1차 치료제의 목표 용량(target dose)까지 도달하는 비율도 50%밖에 안 된다"고 임상경험을 말했다.박진주 교수는 향후 베르쿠보가 향후 1차 치료에도 활용이 가능하다면 현재 부작용 이슈로 표준치료를 활용하지 못하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1차 치료제 가능할까? 임상 기대심부전 치료에 있어 '베르쿠보'라는 새로운 무기가 도입됐지만 어디까지나 2차 치료제다. 베르쿠보는 좌심실 수축기능이 저하된 만성 심부전 환자(NYHA class Ⅱ-Ⅳ) 중, 좌심실 박출률(Left Ventricular Ejection Fraction, LVEF)이 45% 미만인 환자에 급여로 투여가 가능하다. 4주 이상의 표준치료에도 질병이 악화된 환자에게 쓸 수 있는 2차 치료제다.박진주 교수는 "과거 심부전 악화는 무조건 재입원하는 경우를 말했다. 그 이유는 숨이 차는 증상 등은 주관적이고 객관적으로 검증이 안 되기 때문에, 악화로 재입원한 경우로 규정을 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환자가 증상이 좋지 않아서 정맥 내 이뇨제(IV diuretics)를 투여해야 하는 경우도 심부전 악화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외래에서 정맥 내 이뇨제 주사를 맞고 베르쿠보를 처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베르쿠보가 1차 치료제로 전진배치 될 수는 없을까. 박진주 교수는 추가 임상이 성공해야 한다는 점을 전제로 하면서 현재 진행 중인 'VICTOR 연구'에 기대감을 표시했다.그는 "1차 치료제를 목표로 임상을 진행하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 VICTORIA 연구처럼 고위험군 환자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면 결과가 대부분 좋지 않게 나온다"며 "사쿠비트릴‧발사르탄의 경우 PARADIGM-HF 연구에서 안정된(stable)환자에서 20% 정도 위험 감소(Risk Reduction)가 있었는데, 중증 HFrEF 환자를 대상으로 한 LIFE 연구에서는 중립(neutral)으로 나와 결과(Outcome)가 개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박진주 교수는 "베르쿠보의 경우 VICTORIA 연구에서 NT-proBNP를 4분위로 나눴을 때, 가장 NT-proBNP가 높았던 군에서는 결과가 중립(neutral)으로 나왔지만, 1~3 사분위군에서는위험비율(Hazard ratio)을 거의 20% 감소시켰기 때문에 사쿠비트릴‧발사르탄과 유사하다"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VICTOR 연구에서도 개인적으로 비슷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박진주 교수는 현재 표준치료의 경우 환자의 50%가 부작용을 우려해 쓸 수 없다는 점을 주목했다.박진주 교수는 "현재 4 가지 약제는 50% 환자가 부작용 등의 이유로 못 쓰는 경우가 많이 있다"며 "만약 다섯 가지 약제를 써야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다면, 베르쿠보까지 1차 치료제에 필수적으로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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