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사회 특별감사 진실은?

박진규
발행날짜: 2004-04-26 06:12:34
지난 24일 열린 의협 제56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는 서울시의사회 특별감사 결과를 두고 의협 손재현 감사와 박한성 회장 등 서울시의사회측 대의원들 간에 설전이 벌어져 눈길을 모았다.

서울시의사회가 의료정책연구소에서 연구비를 지원받아 수행중인 ‘진료비 부당삭감에 대한 종합대책 연구사업’에 대한 감사보고가 발단이 됐다.

의협 감사단은 지난 9일 현지방문 특별감사 결과를 보고하면서 중앙회에서 지출한 6천5백만원의 예산 집행내역을 점검한 결과 자료분석비 3천만원과 책임연구원 인건비 1천2백만원의 사용처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 사업과 관련한 예산지출 중지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특히 과다하게 지출된 것으로 판단되는 자료분석비 3천만원에 대해 자세한 내역과 영수증 등을 시간관계상 확인하지 못했다는 결과를 보고해 의혹을 부풀렸다.

이에 대해 서울시의사회측 한 대의원은 감사 결과만 놓고 보면 서울시의사회가 마치 큰 죄를 저지른 것처럼 보여 황당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마치 서울시의사회가 큰 죄나 저지른 것처럼 보여지고 있다며 흥분했고 박한성 회장은 엄청난 오해가 있다 얼굴 뜨거워 할 맗이 없다며 이는 음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말도 서슴치 않았다.

박 회장은 인건비 1천2백만원에 대해 책임연구원(박한성)의 인건비가 아니라 자료조사원의 인건비를 잘못 계상한 것이라고 감사에서 바로잡았는데도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문제라며 흥분했다.

논쟁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서울시의사회의 회비 납부율이 전국대비 하위권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또다는 논란이 불붙기도 했다. 주로 지방의사회 소속 대의원들이 이 문제를 끈질기게 제기하며 서울시의사회측을 공격했다.

이런 총회 분위기에 대해 한 대의원은 이번 대의원총회 분위기는 본말이 전도된 듯하다고 했고, 서울시의사회측 일부 대의원은 물타기 아니냐며 의혹의 눈길을 보내기도 했다.

어쩌다 서울시의사회가 이번 대의원총회에서 뭇매를 맞았을까 궁금해진다.

오피니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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