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10개국 국회의원 대상…건강보험 도입‧운영 관련 정책조율 등 강의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은 지난 26일 제2차 건강보험 글로벌 최고리더십과정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년간 팬데믹으로 중단되었다가 재개된 이번 행사에는 베트남, 사모아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10개국의 보건복지 분야 국회의원 15명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 건강보험제도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아‧태지역 보건제도 내실화 및 보편적 건강보장 달성 지원을 위한 국제개발 협력 사업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강도태 이사장은 "이번 행사가 한국과 참가국 간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아‧태지역의 보편적 건강보장을 위한 발전적 논의를 통해 건강한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날 참가자들은 총 세 개의 세션에서 ▲한국 건강보험 도입‧운영 관련 정책조율 ▲코로나19 이후 팬데믹 준비 ▲보건·복지 분야 손실 방지 방안 ▲공단과 아‧태지역의 국제개발 협력 방안 등에 대한 강의와 함께 토론을 진행했다.
피지 보건부 장관이자 국회의원인 이프르미 완과나베티는 "한국 건강보험제도를 이해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라며 "한국 제도의 성공은 많은 국가에게 영감(inspiration)을 주고 있으며 피지의 제도발전을 위해 한국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건보공단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인적교류 및 국제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아‧태지역 국가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보건분야 국제개발 협력사업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행사를 기획한 건보공단의 글로벌협력실 강상백 실장은 "코로나 대유행 이후 고위급을 대상으로 열린 첫 대면 행사였다"라며 "아‧태지역 국가와 지속적 협력을 통해 상호 국익에 기여할 수 있는 중·장기 협력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