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학회 필수의료 지지…"중앙심뇌혈관센터" 설치 촉구

발행날짜: 2022-12-15 12:04:23 수정: 2022-12-15 12:10:56
  • 15일 성명, 365일 심뇌혈관질환 협력체계 구축 중요해
    필수의료 실현되려면 뇌졸중 안전망 구축부터 선행돼야

대한뇌졸중학회가 보건복지부의 '필수의료 지원 대책' 발표를 지지하는 동시에 전국 심뇌혈관질환 통합 관리를 위한 '중앙심뇌혈관질환센터' 설치를 촉구했다.

학회는 15일 성명서를 통해 "골든 타임 내 24시간 365일 심뇌혈관질환의 상시 필수 진료를 제공하고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의 기능을 강화하며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뇌졸중을 비롯한 심뇌혈관질환에 필수적인 부분"이며 "다만 해당 대책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중앙심뇌혈관질환센터 지정과 지역센터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 대책안에는 ▲권역심뇌혈관센터의 기능강화 ▲권역 내 협력체계 구축 ▲ 협진망 구축을 통한 골든타임 내 치료받을 수 있는 여건 마련 등이 포함돼 있다.

뇌졸중학회 이경복 정책이사(순천향의대 신경과)는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의 전문치료 기능을 강화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해 골든타임 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포괄적이고 유기적인 시스템을 만들 수 있도록 중앙심뇌혈관질환센터 지정과 운영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복지부는 올해 6월 심뇌혈관질환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심뇌법)을 개정하며, 중앙심뇌혈관질환센터의 지정(12조)에 대한 내용을 신설했다.

심뇌법에서 정의하고 있는 중앙심뇌센터의 업무에는 권역심뇌센터 및 지역심뇌센터의 운영에 필요한 기술, 평가를 지원하고, 심뇌혈관질환 관련 예방, 진료 및 재활에 대한 조사와 연구, 권역심뇌센터 또는 지역심뇌센터 인력에 대한 교육과 훈련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 학회는 현재 복지부에서 계획하고 있는 권역심뇌센터의 치료 역량을 강화하고 진료체계를 구축해 심뇌혈관질환 24시간 365일 안전망 구축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의 대책을 유기적으로 관리하고 진행할 수 있는 것은 중앙심뇌혈관질환센터의 지정과 운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학회는 심뇌혈관질환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의 실행일은 2023년 6월 11일로 적시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행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경복 이사는 "정부가 계획하는 심뇌혈관질환 치료의 지원 및 안전망을 구축을 위해서는 지역심뇌센터의 설치, 권역심뇌센터의 확대 및 기능 강화 및 인력지원, 수가 개편 등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며 "전국적으로 진료망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중앙심뇌혈관질환센터의 지정이 우선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학회도 필수의료 분야 지원을 통해 국민 건강을 위한 정부의 대책을 지지하며, 전문가 단체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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