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건강책방 베스트셀러는? '치유' 화두

발행날짜: 2022-12-14 18:31:43
  • 건강책방 일일호일, 최다 판매 상위 10권 집계
    마음 치유, 일상 속 건강 챙기기 관련된 책 많아

장가화된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건강 관련 서적 판매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건강책방 일일호일이 2022년 올해의 베스트셀러 건강책 판매 트랜드를 집계한 결과 마음 치유 관련 책이 압도적이었다.

14일 건강책방 일일호일은 올해 최다 판매 서적 집계 결과를 공개했다.

가장 많이 판매된 책은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요즘 언니들의 갱년기』, 『마음챙김의 시』 등으로 주로 ▲마음 치유 ▲일상 속 건강 ▲건강한 노후 관련 책들이 많았다.

영국의 일러스트레이터 찰리 맥커시가 집필한『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상상의힘)은 소년, 두더지, 여우, 말 네 친구가 주고받는 우정과 사랑의 대화를 담은 그림책으로 삶에 대한 깊은 통찰과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치유의 그림책이다.

넘치는 생각 때문에 삶이 피곤한 사람들을 위한 심리처방서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부키), 100세 정신과의사 할머니의 마음 처방전 『백 살에는 되려나 균형 잡힌 마음』(바다출판사), '나'라는 여행지로 떠나려는 이들에게 추천하는, 정신과의사의 마음 여행 기술 『걷다 보니 내가 좋아지기 시작했다』(멀리깊이) 등 정신과의사, 심리학자의 마음건강 에세이 역시 인기를 끌었다.

이 외 마음챙김이 필요한 이들에게 건네는 류시화 시인이 선택한 시 모음집 『마음챙김의 시』(수오서재), 번뇌로 잠 못 이루는 이들을 위한 헤르만 헤세의 치유의 문장 『밤의 사색』(반니) 등 치유의 문장으로 깊은 위로를 전하는 책들도 지지를 받았다.

건강한 마음이나 치유 메시지를 담은 서적의 강세는 코로나19의 장기화 및 팬데믹에 따른 심리적 위축, 불황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쉽고 재미있는 건강관리의 의미를 담은 '헬시플레저' 트랜드는 도서 판매로도 이어졌다. 전문적인 건강 정보서 보다는 일상 속에서 건강한 루틴을 만드는 소소한 행복을 이야기하는 에세이와 실용서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

작지만 단단한 변화를 만들어 가는 '채소로운 일상을 담은 『매일매일 채소롭게』(카멜북스), 매일의 숙면을 위한 소소한 '굿슬립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는 『어제도 잘 잤다』(세개의소원), 나를 사랑하고 타자를 존중하는 슬기로운 식탐 탐구생활을 다룬 『섭식일기』(오월의봄), 우울증을 이겨낸 산책의 힘을 만날 수 있는 『야생의 위로』(심심)등이 일일호일을 찾은 독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건강 정보를 다룬 책 중에는 치매 당사자가 겪는 변화를 생생하게 구현한 『비로소 이해되는 치매의 세계』(에디터), 뇌과학자가 전하는 꿀잠 솔루션, 『잠이 부족한 당신에게 뇌과학을 처방한다』(궁리) 등이 주목을 받았다.

도전하고 적극적인 신중년(뉴시니어)들은 건강하게 나이 드는 방법에 대한서도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공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년과 갱년기의 의미를 발견하고, 건강한 나이듦을 이야기하는 책들의 구매 비중이 높았다.

70년대 생 언니들의 수다로 갱년기를 새롭게 정의하는 『요즘 언니들의 갱년기』(일일호일), 매일매일 공부하는 삶의 건강함을 전하는 『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더퀘스트), 노년의 삶을 바라보는 90세의 지혜를 용감하고 유머러스한 문장으로 구현한 『어떻게 살 것인가』(뮤진트리) 등이 베스트셀러 상위에 올랐다.

김민정 일일호일 책방지기는 "건강책 판매 경항을 통해 마음 치유, 일상 속 건강 챙기기, 건강하게 나이 드는 법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파악할 수 있었다"며 "2023년에도 일상 속 건강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책들을 소개해 건강한 생각이 교류하는 공간으로써 가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서촌에 위치한 일일호일(日日好日)은 헬스케어PR 회사 엔자임헬스(대표 김동석)가 운영하는 국내 최초의 건강책방이다. '매일매일 건강한 하루'라는 슬로건 아래 어렵고 딱딱한 건강이 아닌 일상 속에서 건강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교류하는 공간으로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 전시, 캠페인 등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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