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양철우내과의원으로 개원가에서 진료 시작
"진료 질과 편의성 두 마리 토끼…환자 우선주의 실천"
대한신장학회 이사장, 내과학회 회장을 역임한 양철우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명예교수가 '원장'으로 인생 2막을 시작한다.
대학병원 수준의 외래 인프라를 갖춰 당일 검사 및 진료를 제공할 뿐 아니라 거동이 불편한 환자 입장을 배려해 지하철 역에서 30m 거리에 위치하는 등 질과 편의성 모두를 충족시겠다는 것이 양 원장의 목표.
특히 대학병원에서는 밀려드는 환자들로 3분 진료의 한계를 실감할 수밖에 없었지만 이제는 자세한 설명을 곁들여 '전국구 의원'으로 거듭난다는 목표까지 세웠다.
진료 개시일은 지난 9월. 양철우내과의원은 서초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30m 지점에 자리했다.
양 원장은 "개원을 구상하면서부터 모든 것을 환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판단했다"며 "상당한 임대료를 지불하더라도 지하철 역에서 가까운 위치를 선택한 것도 환자 우선주의 원칙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학병원 수준의 외래 시스템을 갖춰 당일 검사와 결과 확인이 가능하다"며 "최고 수준의 진단검사실을 구성하고 엑스선 검사, 골밀도 검사, 초음파검사장비를 갖추는 등 환자에게 많은 것을 돌려준다는 철학으로 상당한 투자를 했다"고 강조했다.
투석실 베드는 26대로 70명에서 100명의 투석 환자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갖췄다.
양 원장은 "내부 시설을 둘러본 사람들이 하나같이 피부미용 병원인 줄 알았다고 할 정도로 보험과 진료실과는 다른 규모와 인테리어를 자랑한다"며 "최대한 환자가 쾌적하고 편안한 곳에서 투석을 받도록 배려했다"고 밝혔다.
그는 "콩팥을 진료하는 의사들은 당뇨와 비당뇨 두 분야로 나뉠 정도로 당뇨로 인한 합병증과 그로 인한 콩팥병이 심각하다"며 "지역에 괜찮은 투석실이 있으면 좋겠다는 서초 주민들의 의료시설에 대한 목마름을 알게 됐고 이번 개원을 통해 그런 갈증이 해소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성모병원 출신이라는 점을 살린 병원과의 연계 시스템도 강점이다.
양 원장은 "서울성모병원과 직선거리로 200m에 위치할 정도로 가깝다"며 "진료협력센터를 통해 환자진료정보를 공유하도록 연계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성모병원에서 환자가 의뢰돼 이쪽으로 오게되면 환자들이 굳이 진료 소견서를 적지 않아도 돼 편하다"며 "실제로 교수 시절 진료를 받던 환자들이 벌써부터 찾아오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그는 "3분 진료로 요약되는 대학병원 시스템에서는 시도하지 못했던 검사 결과와 치료 계획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통해 환자와의 유대감과 신뢰감 형성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며 "여러 증상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의 말씀을 경청해 명품의원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