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들 발 씻겨주며 "좋은 의사가 되라" 당부

박진규
발행날짜: 2011-02-23 11:41:16
  • 연세의대 의예과 신입생 대상 '세족식' 가져

세족식에 참석한 이철 연세의료원장이 한 신입생의 발을 씻겨주고 있다.
연세의대 교수들이 올해 의예과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의 발을 씻겨주며 열심히 가르치겠다는 약속과 함께 좋은 의사가 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

연세의대는 지난 21일 인천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이철 연세의료원장, 윤주헌 의과대학장, 박용원 세브란스병원장 등 교수진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예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열었다.

오리엔테이션에서 교수들은 신입생 67명의 발을 하나하나 씻겨주며 약속과 다짐의 시간을 가졌다.

교수들은 이날 "우리에게 맡겨진 여러분들을 성실히 지도하고 끝까지 사랑하겠다"고 약속했다.

장차 의사가 될 신입생들에게는 3가지 소망을 당부했다.

먼저 환자와 의사의 관계, 스승과 제자의 관계는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며 약속을 지키는 신뢰 받는 사람이 되라고 했다.

또 의학지식만 갖춘 의료기술자가 아니라 품격과 교양을 갖춘 성숙한 사람이 될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한 사람 한 사람 특성에 맞는 맞춤식 교육과, 봉사와 헌신의 진정한 의미를 알 수 있도록 다양한 인성교육을 실시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교수들은 자신만 바라보는 속 좁은 사람이 아니라 세상과 이웃을 바라보는 넓은 시야와 안목으로 세상을 바라보라고 당부했다.

이철 의료원장은 "의사와 환자가 만나는 것은 의사를 믿고 생명을 맡기겠다는 환자의 믿음과 그 믿음을 지키겠다는 의사의 약속"이라며 "그 약속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의사가 되어야 한다"고 약속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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