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의료기기 수급난 기우였나…생산·재고 오히려 늘어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 중동 전쟁 여파에 따른 의료 소모품 등 의료기기 수급 불안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내 의료기관에는 이미 충분한 재고가 쌓여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작년과 대비해도 최대 120% 이상 재고를 확보하고 있는 상황. 생산량 또한 우려와 달리 충분히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는 28일 달개비(서울 중구)에서 12개 보건의약단체 산업통상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중동전쟁 발발 이후 의료제품 공급 안정화를 위해 제5차 보건의약단체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정부가 28일 중동전쟁 발발 이후 의료제품 공급 안정화를 위해 제5차 보건의약단체 간담회를 개최했다.정부는 3월 말부터 12개 보건의약단체와 매주 정례 간담회를 운영 중이며, 생산·유통·재고 단계별 현황과 현장 애로 상황을 청취하고 있다.오늘 개최된 제5차 회의는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주재했으며, 주요 의료기관의 의료제품 재고 현황, 조제약 포장지, 투약병(시럽병) 등에 대한 원료 우선 공급 현황 및 주사기, 부항컵 등의 유통 관리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이번 회의에서는 4월 14일부터 20일까지 17개 시도 보건소 협조를 받아 357개 의료기관의 의료제품 재고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공유했다.이 조사는 각 병원이 보유한 8개 주요 품목의 재고량을 파악하는 데 중점을 뒀으며, 주사기, 수액세트 등 조사 품목 대부분의 현재 재고량이 전년 대비 같거나 높은 수준임을 확인했다. 조제약 포장지, 투약병(시럽병)은 4월부터 원료 추가 공급, 자체 노력 등을 통해 다수 생산업체가 평시 수준의 원료를 확보했으며, 재고 원료 활용, 원료 추가 확보 등을 통해 그 이상의 생산이 가능한 상황임을 확인했다.특히, 조제약 포장지 롤지 생산량은 2025년 월 평균 32만9000롤에서 2026년 4월 기준 34만5000롤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간담회에서는 직역단체의 자율적인 지원 사업 및 캠페인 활동에 대한 진행 상황도 공유했다.대한의사협회는 주사기 제조업체와 협력해 혈액투석전문의원등에 주사기를 지원하고 있으며, 대한한의사협회 또한 부항컵 생산업체와 연계하여 한의원에 공급을 시작했다.이외에도, 대한병원협회는 자율실천선언을 통해 유통업체에 평소보다 많은 양의 의료제품 공급을 요구 하지 않는 등의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보건복지부 이형훈 제2차관은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다른 산업 분야보다 우선적으로 의료제품에 대해 플라스틱 원료 공급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사회적 불안감을 이용하는 일부 판매업체가 적발되고 있는 만큼 유통 질서도 제 모습을 되찾아갈 것"이라며 "그간 여러 어려움을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 슬기롭게 헤쳐나간 만큼 앞으로도 정부와 보건의약단체가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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