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빼고 다 오른다더니...도수·백신 등 비급여 의료비 상승
지난해에 비해 올해 비급여 진료의 평균 가격이 인상됐으며, 기관 간 가격 편차 역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은 3일 의료기관별 2025년 비급여 가격(진료비용)을 심평원 누리집과 모바일 앱 '건강e음'을 통해 공개했다.의료기관별 2025년 비급여 가격(진료비용)이 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 등을 통해 공개됐다.비급여 가격 공개제도는 의료기관마다 차이가 있는 비급여 진료 항목의 가격 정보를 공개해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합리적 의료 선택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다.올해는 전체 의료기관의 693개 비급여 항목의 가격을 공개했다. 치료행위 432건, 치료재료 230건, 제증명수수료 31건 등이다.2025년 비급여 가격(진료비용) 조사·분석 결과, 2024년과 2025년 공통 항목(571개) 중 64.3%의 평균 가격이 인상됐고, 48.7%의 기관 간 가격 편차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민적 관심이 높은 도수치료 평균 가격은 전년대비 1.3%, 폐렴구균 예방접종비는 2.1% 인상됐다.만성 근골격계 질환의 통증이 있는 인대나 건 부위에 증식물질을 주사함으로써 인대나 건을 강화시켜 통증의 소실 또는 완화를 유도하기 위해 실시하는 증식치료는 한방병원을 제외한 병원급에서 평균 금액이 인상됐다.체외충격파치료 또한 대부분의 기관의 평균금액은 인상됐으며(0.5%~6.2%), 병원급의 최저․최고․평균 금액 모두 의원급 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전체 의료기관의 693개 비급여 항목의 가격을 공개했다. 국민들이 많이 찾는 주요 비급여 항목 중 임플란트, 약침술의 가격 편차는 증가했다.임플란트는 병원의 최고금액 인상폭이 11.1%로 가장 컸으며, 상급종합병원의 중간·평균 금액이 가장 높았다.또한 2025년 신규 공개하는 비급여 항목 중 백내장 등 안과질환 진단에 실시하는 샤임프러그 사진촬영 검사가 의료기관별 가격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소비자는 합리적인 비급여 선택을 위해 심평원 홈페이지를 통해 의료기관 간 비급여 가격을 확인 및 비교할 수 있으며, 의료기관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특히, 올해는 비급여 가격을 손쉽게 비교하고 합리적으로 의료기관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빈도 비급여 항목의 빠른 조회, 지역별·규모별 비교 금액 화면 신설 ▲진료내용의 안전성·유효성 평가결과와 급여기준 정보 확대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 연계 등 비급여 가격 공개화면을 개편했다.권병기 필수의료지원관은 "앞으로도 소비자·의료계 등 여러 분야의 의견 청취를 통해 국민의 비급여 진료 선택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비급여 가격공개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