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가 의료기관 재정립 방안으로 연구중심병원을 내놓은 것과 관련해 대다수 대형병원들은 어불성설이라며 반감을 표시.

이들 병원들은 정부가 연구중심병원 전환을 위한 과정은 무시한 채 결과만 기대하며 꿈을 꾸고 있다고 지적.

당초 논의 초기에는 필요한 재원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공언하더니 최근에는 현실적인 이유를 들며 점점 예산을 줄이고 있다고 꼬집어.

한 대형병원 관계자는 어떻게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이 병원 자체 예산보다 적을 수 있냐며 대책없는 제도라고 비판.

특히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보직자들은 물론, 일선 교수들도 연구중심병원에 반감이 커지고 있어 제도 도입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귀띔.

이러한 이유로 결국 연구중심병원이 도입되면 국립대병원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끌려가지 않겠냐는 의견이 지배적.

나아가 정부가 어거지로 대형병원들을 끌고 들어간다면 대다수 병원들이 시늉만 할 가능성이 높아 수년내에 유명무실한 제도가 될 것이라고 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