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급 부채율 30% 증가…"시설투자 등 원인"

이창진
발행날짜: 2011-04-08 15:10:51
  • 병원연구원, 2009년 경영통계 분석…의료수익 1.7%p 상승

병원급의 의료수익률은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는 반면 부채율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병원경영연구원(원장 이철희, 보라매병원장)은 8일 ‘2009년도 병원경영통계’를 통해 “전체 수련병원 240곳의 의료수익 순이익률은 2009년도 0.6%로 전년(-1.1%) 대비 1.7%p 높아졌으나 부채 규모는 평균 29.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병원의 부채 규모는 2008년도 병원당 평균 64억원에서 2009년도 83억원으로 29.7% 증가했다.<표 참조>

이중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2008년도 병원당 100억원에서 2009년도 170억원으로 70억원 가량 높아졌다.

병원 부채 증가율.(단위:억원)
300병상~500병상 사이의 종합병원의 부채율도 2008년도 48.1%에서 2009년도 70%로 급증했다.

연구원 측은 “환자 수요와 눈높이에 맞춰 병상 증설과 시설투자를 하느라 부채가 늘어났다”고 진단했다.

의료수익은 소폭 증가했으나 직원 수익은 오히려 감소했다.

직원 1인당 월 평균 의료수익은 2008년도 718.9만원에서 2009년도 700.9만원으로 줄었다.<표 참조>

병원 성장성 지표.(단위:천원)
반면, 전문의 1인당 월 평균 의료수익은 2008년도 7327만원에서 2009년도 7759만원으로 증가했다.

이밖에도 병상 이용률은 2008년도 83.7%에서 2009년도 74.8%로 8.9%p 하락했으며 평균 재원일수는 2008년도 20.4일에서 2009년도 18.0일로 줄었다.

정석훈 연구원은 “CT와 MRI 등 영상검사 수가인하로 병원들의 수익성까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수지균형을 맞추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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