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콜린 약물 사용, 노인의 조기 사망 위험 높여

윤현세
발행날짜: 2011-06-24 10:51:34
  • 항히스타민제등 일반적 약물 사용에 주의해야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항히스타민제 및 항우울제의 부작용이 노인들의 뇌 기능을 낮춰 조기 사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24일 Journal of the American Geriatrics Society지에 실렸다.

이스트 안글리아 대학 연구팀은 이런 부작용의 축적을 막기 위해 노인들이 복용하는 약물을 정기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항콜린 약물의 장기간 영향을 체계적으로 살핀 최초의 것.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항히스타민제와 항우울제의 경우 항콜린 작용이 있으며 많은 노인들이 복용한다.

연구팀은 80개 이상의 처방 및 OTC 제품의 항콜린 효과를 AntiCholinergic Burden(ACB) 점수로 매겼다. 점수에서 1은 경미한 작용, 2는 중등도, 3은 심각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지정했다.

또한 이 시스템을 이용해 65세 이상의 영국 남성과 여성 1만3천명을 2년간 평가했다. 그 결과 ACB 4 이상의 약물을 복용한 대상자의 20%가 연구 종료 시점에 사망했다.

이는 항콜린 약물을 복용하지 않는 환자의 7%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특히 ACB 점수가 추가로 높아질수록 사망 위험은 26% 증가했다.

복합된 ACB 점수가 5 이상인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의 경우 항콜린 약물을 복용하지 않는 사람보다 인지 기능 검사 점수가 4%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나 항콜린약물과 정신 감퇴간에는 연관성이 있다는 이전의 연구결과를 확인했다.

특히 이런 위험성은 복용하는 항콜린 약물의 수와 강도에 따라 축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의 경우 약물의 유익성을 얻으며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서는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며 항콜린 작용이 있는 여러 약물을 처방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제약·바이오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