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병원은 미역, 다시마에서 추출한 '후코이단'이라는 물질이 청력에 좋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고 11일 밝혔다.

이비인후과 문인석 교수(사진)팀은 청각 독성을 가진 항생제 네오마이신으로 동물의 청각유모세포를 손상시킨 후 두그룹으로 나눠 한쪽에만 후코이단을 투여했다.

그 결과 후코이단을 투여한 그룹은 청각유모세포 재생이 월등하게 일어났다. 문 교수는 세포재생을 방해하는 ‘노치(notch) 신호전달 체계’를 억제한다는 것도 밝혀냈다.

문인석 교수는 “아직은 동물실험 단계에서만 입증된 것으로 실제 임상에 적용하려면 좀 더 연구가 필요하다”면서도 “한번 손상되면 치료가 힘든 것으로 알려진 청각 기능 회복에 새로운 희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청각연구(Hearing Research)’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