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서 한·몽 합자병원 기공식

안창욱
발행날짜: 2011-08-24 17:44:50
  • 현대병원, 한국 의료진 상주시켜 진료와 수술

몽골 울란바타르시 중심가에 세워질 한국과 몽골의 합자병원(MK 국제병원 및 진단센터) 기공식이 최근 열렸다.

이 병원은 남양주 소재 현대병원과 몽골SMS사가 공동 투자하는 병원으로, 의료시설과 수준 높은 의료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몽골에서는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몽골 보건복지부 람바 장관은 현대병원이 몽골에서 병원을 짓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몽골 순방중인 보건복지부 진수희 장관이 참석해 축사와 시삽에 참여했다.

진수희 장관은 "몽골에서의 의료봉사를 열정적으로 하고 있는 현대병원이 자랑스럽고, 병원이 세워져 몽골에서 한국이 더욱 국위선양을 했으면 좋겠다"고 축사했다.

MK 국제병원 및 진단센터는 204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서 정형외과 세부전문의(무릎관절, 소아정형외과), 내과, 외과 진료과에서 한국인 의사가 상주해 언제든지 의료수준이 높은 한국인 의사에게 진료와 수술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진단센터는 최신식의 MRI, CT 등의 진단 검사장비를 갖출 계획이다.

김부섭 원장은 "MK 국제병원은 한국의 선진 의료기술과 병원관리시스템을 도입, 몽골 국민이 국외로 나가지 않고도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병원은 2009년 7월부터 몽골의료봉사를 시작해 현재까지 23차에 걸쳐 350여명의 몽골 환자에게 난이도 높은 정형외과와 외과부분의 무료시술을 했다.

또 몽골 외상학 및 정형외과센터와 MOU를 맺어, 몽골병원과의 의료교류도 활발히 하고 있다.

그러나 몽골의료봉사는 환자를 치료하고 수술하는데 있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있어 현대병원 김부섭 원장이 고심하던 중 몽골의 SMS사에게 한몽 합자병원을 짓자는 제안이 들어와 MK 국제병원 및 진단센터가 탄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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