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강 내 동맥협착, 스텐트보다 '내과 치료'

김용범 원장
발행날짜: 2011-10-18 09:41:18
  • 무작위 비교 연구결과 뇌졸중·사망발생률 상대적 낮아

혈관성형술과 스텐트(PTAS) 및 내과적 치료 병용군과 내과적 치료 단독군을 무작위 비교한 연구결과가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9월 15일자에 발표됐다.

연구에서 PTAS는 뇌졸중 예방 효과는 없고, 오히려 시술 합병이 생길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PTAS의 뇌졸중 예방 효과 입증을 위해 30일 이내에 70~99%의 두개강 내 동맥 협착에 의한 뇌졸중이나 TIA가 발생한 451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은 무작위로 PTAS+내과 치료병용군과 내과 치료 단독군으로 배정 후 뇌졸중과 사망발생률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내과 치료 단독군이 더 양호한 효과를 보였다. 30일 내 뇌졸중 혹은 사망 발생률은 PTAS 병용군에서 14.7%, 내과 치료 단독군은 5.8%이었다.(P=0.002).

1년 내 뇌졸중 혹은 사망 발생률은 PTAS 병용군에서 20.0%, 내과 치료 단독군에서 12.2%로 결과가 유지됐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 결과에 비해 PTAS군의 뇌졸중 발생률이 높았던 이유로 동맥협착 정도를 꼽았다.

이번 연구 대상자들의 동맥 협착정도는 70~99%으로 이전 연구의 50~99%에 비해 높았다.

또 뇌졸중이나 TIA의 발생 30일 이내에 시술을 진행해 불안정한 죽상경화반에서 혈전 형성이 보다 활발했던 것을 원인으로 제시했다.

이 같은 정도의 협착을 지닌 환자를 대상으로 했던 이전의 WASID 연구에서는 집중적으로 내과 치료를 받은 군에서 뇌졸중 발생률이 낮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에 대한 원인을 수축기 혈압과 LDL cholesterol level을 보다 강력하게 관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PTAS 병용은 뇌졸중 에방 효과가 없고, 오히려 시술 합병이 생길 확률이 높다고 평하며 유용성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추가적인 대상군 모집은 없는 상황이지만, 현재 추적 중인 환자들을 대상으로는 장기간 관찰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2011 Sep 15; Vol. 365 (11), pp. 993-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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