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은 체중 550g 중증 미숙아로 태어난 최다영 양이 고비를 넘기고 2.2kg으로 건강을 되찾아 퇴원했다고 5일 밝혔다.

동산병원은 신생아 집중치료센터에 있다가 태어난 지 4개월만에 처음으로 최 양을 품에 안아보는 부모와 함께 축하케이크에 불을 밝히고, 예쁜 아기옷과 의료진이 직접 정성스럽게 적은 카드를 선물했다.

소아청소년과 김천수 교수는 "최근 미숙아 출산율이 증가하면서 미리 안될 것이라 생각하고 포기하는 것이 일반적인 고정관념"이라며 "같은 처지에서 속앓이를 하고 있는 부모와 아기들도 희망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최다영 양은 작년 9월 13일 6개월(26주)만에 태어나 폐발육 부전으로 1개월 이상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았다. 심한 수유장애로 2개월 이상 정맥으로 영양을 공급받고 미숙아 망막증으로 수술을 받는 등 집중 치료를 받아왔다.

한편, 동산병원은 작년 보건복지부로부터 대구경북 ‘신생아 집중치료센터’로 선정되어 고위험 신생아의 전문적인 집중치료를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