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이 일반약 슈퍼판매와 관련한 약사법 개정 논의에 소극적인 국회를 비판하고 나섰다.

대한의사협회(회장 경만호)는 4일 성명을 통해 국회는 일반약 슈퍼판매를 규정한 약사법 개정안을 즉각 통과시킬 것을 주장했다.

약사법 개정안은 현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제출된 상황이지만, 현재 전체회의에 상정도 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의협은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의 언행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다가올 총선에서 국민의 편익보다 약사집단의 눈치를 보는게 유리하다는 판단인가"라고 꼬집었다.

의협은 특히 국회가 일반약 약국외 판매를 반대하는 이유로 안전성을 거론하는데에도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의협은 이어 "의약품의 안전성에 관한 한 의사가 유일한 전문가다"면서 "의협이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데도 비전문가인 정치인들이 자꾸 문제가 있다고 강변하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고 비판했다.

의협은 "일반약 슈퍼판매는 안전성에 이상이 없다"면서 "국회는 즉각 법안을 상정, 통과시켜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