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새로운 줄기세포치료 기술 개발 성공

발행날짜: 2012-02-14 20:11:49
  • 테고사이언스에 46억 기술이전…연골 및 피부손상치료 신약 개발

세브란스병원 의료진이 줄기세포치료방법 기술 개발에 성공해 46억원에 기술이전을 했다.

세브란스병원은 정형외과 이진우 교수팀이 ‘줄기세포 체내이동 유도기술’을 개발해 바이오기업인 테고사이언스으로 46억원에 기술이전 했다고 14일 밝혔다.

테고사이언스는 국내세포치료제 생산액의 약 3분의2를 점유하는 피부세포치료제 전문기업이다.

테고사이언스는 세브란스 및 연세대에 약 46억원에 달하는 고정기술료와 일정비율의 경상기술료를 지급한다. 그리고 이전된 기술을 토대로 연골 및 피부 손상을 치료하는 신약을 개발할 계획이다.

줄기세포 체내이동 유도기술은 인체단백질의 일종인 케모카인을 사용해 몸안의 연골줄기세포가 손상된 목표지점으로 이동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다.

줄기세포를 조직 재생에 이용하기 위해서는 줄기세포를 원하는 병소로 이동시켜 고농도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생체 내 줄기세포에서 많이 발현되는 케모카인이 작용해 병소로의 이동을 증가시켜 손상된 조직을 재생시킬 수 있다.

이진우 교수는 "기존 줄기세포치료에 있어서 ‘체외 배양 → 증폭 → 시술’을 거치는 일련의 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 줄기세포를 포함하지 않는 ‘제 2세대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 기술은 줄기세포 기술과 임상 현장의 아이디어를 접목한 좋은 예"라며 "피부 궤양의 새로운 치료제 개발 및 관절 연골의 새로운 치료방법에 적용돼 환자들에게 더 효과적이고 경제적 치료효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테고사이언스 전세화 대표이사는 “이번 기술을 통해 ‘줄기세포 없는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에 한발 더 다가섰다”며 “세브란스와 협력을 통해 기존 줄기세포치료제의 안전성과 유효성 문제를 극복하고 다양한 신약개발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철 연세의료원장도 “이번 기술개발과 이전은 병원이 의료 연구의 중심에 서있을 때 보다 활발한 새의료기술 창출이 이루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 좋은 예”라며 “앞으로 의료연구 개발에서 산업체와 학교뿐만 아니라 병원도 긴밀하고 주도적인 협력을 해야만 세계적인 신약개발을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기술개발은 교육과학기술부 세포응용연구사업단 및 보건복지 보건의료기술개발 중점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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