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회, 출판사에 조사 요구…해당 편집장 "사과문 게재"
미국 동부에서 유명한 A의과대학 외과 교수가 메이저 출판사에 논문을 게재하면서 한국 의학자의 논문을 표절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대한의학회(회장 김성덕)에 따르면, 미국 와일리(Wiley) 출판사가 지난해 11월 출판한 신장학 분야의 SCI 저널인 'Seminars in Dialysis'(IF-2.660) 논문 중 대한의학회 학술지(JKMS, IF=0.832)에 게재된 논문 그림이 무단으로 도용됐다.
인용된 논문은 연세의대 해부학교실 이혜연 교수가 2008년 의학회 학술지에 게재한 것이다.
논문 제목은 '해부학 실습용 시신에서 팔의 혈관 유형'으로 혈관 변이를 3가지 유형으로 나눈 내용이다.
문제된 'Seminars in Dialysis' 게재 논문은 미국 동부 A의과대학 외과 교수가 신장의 혈액투석시 동맥과 정맥의 연결에 따른 변이를 게재한 내용으로, 이혜연 교수 논문의 그림 2장을 인용 없이 무단으로 게재했다.
의학회 측은 지난주 와일리 출판사 해당 저널 측에 논문에 게재된 그림의 진상조사와 사과문 게재를 요구했다.
그러자 저널 편집장은 13일 회신을 통해 해당 교수에게 사실을 확인한 결과 한국 논문 그림이 무단으로 도용됐다는 지적이 맞다며 표절을 인정했다.
편집장은 이어 해당 교수의 연구실 학생이 준비한 그림을 논문에 사용하면서 발생했다고 해명하고, 빠른 시일내 사과문을 게재하기로 결정했다고 의학회 측에 유감의 뜻을 전해왔다.
의학회 홍성태 발행이사(서울의대 기생충학 교수)는 "13일 이사회에서 미국 저널의 표절 사실과 결과를 보고했다"면서 "적절한 인용도 없이 한국 의학자의 논문을 무단으로 인용했다는 것은 미국 글로벌 출판사 입장에서 아픈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홍성태 이사는 이어 "국제저널에서 적절한 인용도 없이 한국 의학자의 논문을 무단으로 도용한 것은 표절에 해당한다"고 말하고 "이는 역으로 국내 의학자의 업적을 미국에서 인용하는 수준에 올랐다는 반증"이라고 밝혔다.
14일 대한의학회(회장 김성덕)에 따르면, 미국 와일리(Wiley) 출판사가 지난해 11월 출판한 신장학 분야의 SCI 저널인 'Seminars in Dialysis'(IF-2.660) 논문 중 대한의학회 학술지(JKMS, IF=0.832)에 게재된 논문 그림이 무단으로 도용됐다.
인용된 논문은 연세의대 해부학교실 이혜연 교수가 2008년 의학회 학술지에 게재한 것이다.
논문 제목은 '해부학 실습용 시신에서 팔의 혈관 유형'으로 혈관 변이를 3가지 유형으로 나눈 내용이다.
문제된 'Seminars in Dialysis' 게재 논문은 미국 동부 A의과대학 외과 교수가 신장의 혈액투석시 동맥과 정맥의 연결에 따른 변이를 게재한 내용으로, 이혜연 교수 논문의 그림 2장을 인용 없이 무단으로 게재했다.
의학회 측은 지난주 와일리 출판사 해당 저널 측에 논문에 게재된 그림의 진상조사와 사과문 게재를 요구했다.
그러자 저널 편집장은 13일 회신을 통해 해당 교수에게 사실을 확인한 결과 한국 논문 그림이 무단으로 도용됐다는 지적이 맞다며 표절을 인정했다.
편집장은 이어 해당 교수의 연구실 학생이 준비한 그림을 논문에 사용하면서 발생했다고 해명하고, 빠른 시일내 사과문을 게재하기로 결정했다고 의학회 측에 유감의 뜻을 전해왔다.
의학회 홍성태 발행이사(서울의대 기생충학 교수)는 "13일 이사회에서 미국 저널의 표절 사실과 결과를 보고했다"면서 "적절한 인용도 없이 한국 의학자의 논문을 무단으로 인용했다는 것은 미국 글로벌 출판사 입장에서 아픈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홍성태 이사는 이어 "국제저널에서 적절한 인용도 없이 한국 의학자의 논문을 무단으로 도용한 것은 표절에 해당한다"고 말하고 "이는 역으로 국내 의학자의 업적을 미국에서 인용하는 수준에 올랐다는 반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