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게놈 유전자지도, 한계가 있다"

김용범 원장
발행날짜: 2012-04-03 11:44:31
"상업적인 게놈검사가 건강한 생활방식과 의학적 건강진단의 대용이 될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개개인 장래의 건강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개인맞춤 의학의 초석으로 급속히 부상하고 있는 인간게놈조사에 희망을 걸고 있다.

그러나 전체 게놈의 서열분석이 제공할 수 있는 정보에는 한계가 있다는 새로운 연구가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되었으며, 동시에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게재되었다.

공동저자인 볼티모어 좁스홉킨스대학 루드빅 암유전자 및 치료학센터장인 Bert Vogelstein 박사는 "대부분의 경우, 게놈의 서열분석은 그 사람이 어떠한 질환을 얻거나 죽을 것인가를 말해주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질환에 대한 여분의 위험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데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게놈분석은 환자의 관리에 우선 성분이 될 수 없으며, 정기적인 건강진단, 운동, 신체상태 및 생활방식을 포함하는 예방적인 의료전략의 대용체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고 부언했다.

전체 게놈분석의 비용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근접할 수 있게 되었지만 환자들에게 얼마나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정량적인 연구는 없는 실정이라고 Vogelstein 박사는 말한다.

연구진들은 당뇨병, 알츠하이머병 및 유방암을 포함한 24개 흔한 질병에 대한 유전적 위험도를 찾아보기 위해 제2차 세계대전 재향군인회의 쌍생아 미국등록기록 뿐만 아니라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 및 노르웨이의 등기부 중 일란성 쌍생아의 기록들을 분석하였다.

유전자 서열분석으로 연구된 쌍생아의 90%에서 적어도 1개의 소인을 갖고 있는 것을 알아냈다.

하지만 실제로 병에 걸렸는지 여부가 아닌 소인만을 알아낸 것이다. 어떠한 한 질환에 걸릴 실제 위험도는 일반 사람들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고 저자들은 말했다.

분석결과를 예를 들어보면, 전체 게놈분석을 받은 여성들 중 2%가 난소암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다는 결과를 얻을 것이며 이는 평생 동안 종양이 발생할 전체 위험도는 10%에 해당한다고 Vogelstein박사가 말했다.

그렇다고 음성결과를 보인 98%의 여성들이 반드시 위험도에서 벋어난다는 의미는 아니며, 일반사람들과 같은 위험도를 늘 가지고 있다는 뜻이라고 부언했다.

게놈검사에 돈을 쓸 것인가 아니면 규칙적인 건강진단이나 체육관에 가는 것에 돈을 쓸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면 그는 후자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스포츠센터 회원으로 등록하여 운동한다면 난소암 위험도를 지속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으로 유전자 검사는 어떠한 특이질환 가족력을 가진 사람들에게 신중히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검사를 결정하는 것은 개인의 선택에 따른다고 결론에 적고 있다.

제약·바이오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