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 국제화 구호만으로 되는 일 아니다"

발행날짜: 2012-05-14 06:00:47
  • 대한초음파의학회 변재영 이사장

"모든 학회가 국제화를 부르짖고 있지만 아직은 많은 부분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일부 반대의견 속에서도 모든 강의와 초록을 영어로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대한초음파의학회 변재영 이사장(가톨릭의대)은 국제화를 향한 학회의 도전을 이같이 요약했다.

진정한 국제학회로 발돋음 하기 위해서는 구호가 아닌 행동으로 세계 학계에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변 이사장은 "빠르게 국제학회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우선 문호를 개방하고 이에 맞춰 언어적 측면을 해결해야 한다"며 "지난해부터 모든 강의와 초록을 영어로 받은 것은 이같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13일 코엑스에서 막을 내린 2012년 Joint congress of Medical ultrasound in seoul에는 22개국에서 1200명의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해외 연자도 크게 늘어 21개국에서 무려 133명이 참석해 총 176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지난해에 비하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참가국도 다양하다. 유럽 각국은 물론, 인도와 몽고, 캐나다 등 사실상 세계 각국의 석학들이 모두 학회에 참석했다. 초음파의학회가 국제학회의 기반을 만들었다고 믿는 이유다.

변재영 이사장은 "2011년이 국제화의 원년이었다면 2012년 학회는 초음파의학회가 완전히 국제학회로 도약한 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학회는 초음파의학회와 더불어 아시아조영영상초음파회의, 대한갑상선영상의학회가 공동 학술대회를 열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한국 초음파 의학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단단한 초석이 만들어 졌다는 평가다.

변재영 이사장은 "단순한 학술대회를 넘어 아시아 국가들과 유럽, 캐나다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한국 초음파 의학의 위상을 대내외에 과시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세계 학계로 뻗어나가는데 반석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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